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신민아(37)가 성공적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소감을 밝혔다.
신민아는 17일 오후 영화 '디바'(감독 조슬예) 개봉을 기념해 취재진과 만나 영화에 대한 궁금증부터 배우 신민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번 인터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신민아)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후 약 6년 만에 장편 스크린으로 돌아온 신민아는 전 세계적인 다이빙계 스타이지만 어느 날 의문의 사고 이후 실종된 친구 수진(이유영)의 이면을 목격하게 되면서 성공을 향한 열망과 집착으로 광기에 잠식되어가는 이영을 연기했다. 이제껏 그에게서 발견하지 못한 낯선 섬뜩함이다.
시사회 이후 쏟아지는 연기 호평에 "감사하다"고 전한 신민아는 "처음 접하는 장르라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나섰는데 많은 분들이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디바'가 기존 작품들과 결이 달라서 많은 분들이 다르게 봐주시는 것 같다. 저도 처음에 영화를 찍을 때는 낯선 면이 있었다. 이렇게 나와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저도 하고나서 '이런 새로운 모습을 내게 기대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특히 무려 6년 만에 충무로로 돌아온 것에 대해 "작품을 계속 하고 싶었는데 영화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 기회가 잘 안 닿았다. 저도 6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놀랐다. 체감은 2~3년이었다. '시간이 빨리 흘렀구나' 싶었다. 그래서 더 떨린다. 계속 변수가 있는 상황 속에서 개봉을 한다는 것도 사실 감사하다. 걱정도 되지만 굉장히 애착이 가는 작품이고 캐릭터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전에 보여준 적 없는 서늘한 얼굴을 내비친 것과 관련해 그는 "'서늘한 얼굴의 신민아'라는 표현을 많이 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로 제게 그런 얼굴이 있다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스릴러는 제가 도전을 안 해봤던 장르이니까 '스릴러 퀸' 수식어도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민아는 "안 해봤던 걸 하는 건 재밌다. '사람들이 어색해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하기 전에 그런 걸 한다는 것에 재미를 먼저 느꼈다. 다행히 드라마 '보좌관'에서 새로운 모습을 봤다고 해주셔서 해냈다는 느낌이 있었다. '디바'에서도 다른 모습을 봐주셔서 기쁘고, 그래서 또 재밌게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게 무엇이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라고 전했다.
한편, '가려진 시간', '소셜포비아', '잉투기' 등의 각본에 참여하고 '택시운전사' 각색에 참여한 조슬예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인 '디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사진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영화사 올(주)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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