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신민아(37)가 이유영(32)과의 호흡을 전했다.
신민아는 17일 오후 영화 '디바'(감독 조슬예) 개봉을 기념해 취재진과 만나 영화에 대한 궁금증부터 배우 신민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번 인터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영화에서 신민아는 이유영과 절친 혹은 라이벌 관계를 그려내며 유려한 호흡을 자랑했다. 이영의 절친한 친구이자 그 누구보다 피나는 노력을 하지만 이영에 뒤처지는 수진으로 분한 이유영은 많지 않은 분량에도 오묘한 눈빛과 나른한 목소리의 힘으로 미스터리한 매력을 극대화시킨다.
신민아는 "이유영 씨랑은 3개월 전부터 다이빙, 지상 훈련을 했었다. 그때 마음이 '이 작품을 진짜 잘하고 싶다', '정말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이었다. 상대 배우가 그걸 잘 안 받아주면 기운이 빠지는데 이유영 씨도 너무 열심히 하고 제 열정과 비슷한 열정으로 임해줘서 서로 의지하면서 할 수 있었다. 실력도 되게 비슷하게 늘었다. 처음에 코치님이 계획표를 적어주셨는데 그것에 맞춰서 함께 업그레이드하면서 훈련 강도를 높일 수 있었다. 저희 둘의 마음가짐이 잘 맞아서 든든한 배우였다. 수진을 매력적이게 잘 표현해줘서 감사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디바'를 통해 처음으로 다이빙에 도전하게 된 신민아는 "저는 원래 수영하는 걸 좋아했다. 제대로 배워본 적은 없지만 워낙 수영을 좋아해서 물에 대한 공포는 없었다. 그나마 촬영하면서 편하게 찍을 수 있었던 유일한 부분이다. 그런데 다이빙은 좀 다르더라.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었는데 연습 3개월 하면서 높이도 조금씩 올렸다. 다이빙 자세 등도 배우다 보니 촬영할 때 익숙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예전에 복싱도 배웠고 춤도 배웠다. 이번엔 다이빙이었다. 처음엔 항상 늘 칭찬을 해주신다. 코치님들이 시범을 보여주시면 제가 그 흉내를 잘 내는 것 같다. '처음 치고 잘한다'고 칭찬해주셔서 자신감 있게 시작할 수 있었다. 그 뒤부터는 너무 어려워서 열심히 하고 집중하는 수밖에 없었다. 정말 좋은 코치님들이 헌신적으로 잡아주셨다. 마음으로 의지를 잘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주요 촬영장이 수영장이었던만큼 그에 얽힌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신민아는 "일단 락스 냄새가 많이 났다. 수영장 특유의 물 냄새가 많이 기억에 남는다. 코에 물이 잘 안 빠져서 고생을 많이 했다. 대사는 계속 해야 하는데 코에 물이 들어가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저희가 한여름에 많이 찍어서 더워서 빨리 물에 들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있었다. 물을 좋아해서 다행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디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를 그린 작품으로 '가려진 시간', '소셜포비아', '잉투기' 등의 각본에 참여하고 '택시운전사' 각색에 참여한 조슬예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사진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영화사 올(주)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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