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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건강을 유지하면 잭 플래허티가 가보지 못한 에이스가 될 수 있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주가가 치솟는다. 신장경색으로 7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 등판이 취소됐으나 15일 밀워키 블루어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1차전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했다.
시즌 6경기서 2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0.63. 최근 4경기, 24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이다. 선발 등판한 5경기 평균자책점은 무려 0.33. 선발 데뷔 첫 5경기 평균자책점 역대 2위,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비자책을 기록한 역대 두 번째 세인트루이스 투수다.
미국 KMOX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키 플레이어 5명을 꼽았다. 김광현, 잭 플래허티, 알렉스 레예스, 타일러 오닐, 좌완투수를 상대할 타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22승23패의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이자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9위다.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KMOX는 "김광현이 안정적으로 해낸 한 가지는 이닝을 소화한 것이다. 최근 4차례의 선발 등판서 경기당 평균 6이닝을 소화했다. 더 좋은 건 그 4경기 평균자책점이 0이라는 점이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신장 질환으로 공백기를 가진 뒤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 건강을 유지하면, 김광현은 잭 플래허티가 가보지 못한 에이스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플래허티는 2019년 33경기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2.75로 좋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7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5.52로 썩 좋지 않다. KMOX는 김광현이 지금 페이스를 이어가면 포스트시즌서도 플래허티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 셈이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서 신인이지만 KBO리그서 산전수전을 경험한 14년차 베테랑이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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