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내년 5~6선발 자원이 분명히 될 수 있다."
SK 와이번스는 닉 킹엄의 퇴단 이후 문승원, 박종훈, 이건욱, 리카르도 핀토의 1~4선발에 백승건과 김주한이 번갈아 5선발로 나섰다. 최근에는 오원석과 조영우도 선발로 기회를 얻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15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한 조영우에게 좋은 평가를 내렸다.
박 감독대행은 17일 인천 NC전을 앞두고 "조영우는 방어율을 떠나서 실점이 적다. 승부하는 카운트가 다른 선발투수들보다 훨씬 빠르다. 투구수가 다른 투수보다 적고, 투구템포도 빠르다. 볼카운트 싸움을 할 줄 안다"라고 했다.
조영우는 당시 6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적극적으로 빠른 승부에 KIA 타선이 답을 찾지 못했다. 박 감독대행은 "당분간 조영우를 선발로 쓸 계획이다. 이 모습이 이어지면 내년에 우리 팀 5~6선발 자원이 분명히 될 수 있다"라고 했다.
SK의 6연승은 결국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시발점이었다는 게 박 감독대행 시선이다. "앞에서 잘 버텨준다. 앞에서 무너지면 필승계투조가 안 던져야 할 상황(너무 쉬게 되니 실전 감각 유지 차원에서)에 던지게 된다. 1경기 정도면 괜찮은데 2~3경기가 되면 안 된다"라고 했다.
실제 6연승 기간에 박종훈(7이닝 1실점), 문승원(6이닝 1실점), 이건욱(6이닝 무실점), 리카르도 핀토(6이닝 1실점), 조영우(6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잘 던졌다. 선발투수가 벤치의 계산대로 던지면서 필승조도 효과적으로 활용했고, 타선까지 터지면서 투타밸런스가 맞아떨어졌다.
박종훈이 16일 경기서 5이닝 5실점으로 주춤했지만, 박 감독대행은 나쁘지 않다고 봤다. "박종훈, 문승원, 핀토가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고, 종훈이가 5실점했지만, 5이닝은 던져줘야 불펜이 어느 정도 쉴 수 있다. 빨리 맞는 게 오히려 야수들에게 데미지가 적다"라고 했다.
[조영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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