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농구선수 출신의 차지원(47, 볼빅)이 챔피언스 투어 통산 3승에 도달했다.
차지원은 17일 전라북도 군산 컨트리클럽(파72, 5778야드) 전주(OUT), 익산(IN)코스에서 열린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20 8차전’(총상금 1억원, 우승 상금 1천5백만원)에서 시즌 첫 우승을 알리며 챔피언스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차지원은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더블보기 1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해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점쳤다. 이어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추가해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4-68)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소감을 묻자 차지원은 “오랜 시간 노력하며 간절히 기다렸던 우승이다. 이번 차전 개최 8일 전부터 군산 컨트리클럽에 와서 연습했다. 그동안 노력했던 만큼의 대가를 받은 것 같아 두 배의 기쁨을 느낀다”고 밝히며 “간절함과 집중력이 우승 원동력이라 말하고 싶다. 이번 시즌을 위해 베트남으로 전지훈련도 다녀왔지만, 시즌 초반에 여러모로 고전했다. 이번 차전에는 꼭 우승을 하고 싶어 레슨도 그만두고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 그 덕에 이렇게 우승을 한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번 차전 1라운드 버디 10개를 기록한 차지원은 시즌 첫 우승과 더불어 챔피언스투어 ‘한 라운드 최다 버디 개수’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며 챔피언스투어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전 ‘한 라운드 최다 버디 개수’ 기록은 ‘KLPGA 2015 영광CC·볼빅 시니어투어 파이널 with SBS 13차전’ 김희정(49), 그리고 ‘KLPGA 2018 좋은데이·모리턴 챔피언스 오픈 5차전’ 유재희(46)가 세웠던 9개였다.
차지원은 고등학교 시절 충청남도 대표 농구선수로 활약할 만큼 뛰어난 운동 신경을 자랑했다. 이후 31살에 골프채를 처음 잡아 주위의 많은 지인들로부터 프로 데뷔를 제안 받고, KLPGA 입회를 꿈꿔왔다고 전했다.
‘KLPGA 2011 그랜드·파코메리 점프투어 2차 대회(5~8차전)’에서 어린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39살에 KLPGA 준회원이 된 차지원은 당시 하루에 6시간 이상 골프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고된 노력을 통해 금자탑을 세운 그는 “챔피언스투어는 나에게 정말 고맙고 소중하다. 챔피언스투어를 통해 정회원이 됐고 내가 더 좋은 골프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선수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은 시즌 목표를 묻자 “남은 2차전 모두 좋은 성적을 내서 상금순위를 끌어올리고 싶다. 오늘 우승으로 7위가 됐으나 시즌 마지막에는 톱5 안에 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2020’이 1차전부터 8차전까지 성황리에 종료됐다. 총상금 8억원을 두고 열린 이번 8개 차전에서 통합 상금 1위에게 주어지는 호반퀸 타이틀은 김복자에게 돌아갔다.
호반퀸 트로피를 받은 김복자는 “생각도 못한 선물을 받아 기쁘다. 대회를 열어준 호반이 있기에 가능했던 상이다. 아낌없는 지원으로 대회를 개최해주신 김상열 회장님과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리며, 개인 스폰서인 볼빅과 아탁패치에도 감사하다. 또한, 8개 차전 동안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선수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호반건설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9월 23일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차지원.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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