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문승원이 잘 던지고도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등에 담이 들었다.
SK 문승원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73개.
문승원은 SK 실질적 에이스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37로 괜찮았다. 9월에는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4.09. 최근 SK 타선이 상승세를 탄만큼 경기초반에 흐름을 빼앗기지 않는 게 중요하다.
2회 2사까지 잇따라 범타와 삼진을 잡아냈다. 2회 2사 후 노진혁에게 풀카운트서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성욱을 초구 포심으로 중견수 뜬공을 잡았다. 3회가 위기였다. 선두타자 애런 알테어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도태훈에게 초구 체인지업을 던져 번트안타를 내줬다. 2루수 최준우의 1루 커버가 살짝 늦었다. 이후 1사 2,3루서 김준완을 1루 땅볼, 박민우를 슬라이더로 중견수 뜬공을 각각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좌중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강진성, 노진혁, 김성욱을 잇따라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포심과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였다. 5회 알테어, 도태훈을 슬라이더와 포심으로 잇따라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이명기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김준완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았으나 6회 시작과 함께 박민호로 교체됐다. SK 관계자는 "우측 등에 담 증세가 있다"라고 했다. 포심 최고 146km에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를 했다. 체인지업과 커브도 섞었다. 0-0서 물러나면서 잘 던지고도 노 디시전.
[문승원.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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