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전 직장 동료가 원수가 돼 돌아왔다.
UFC는 오는 20일(한국시각) 'UFC Fight Night(이하 UFN)'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웰터급 랭킹 2위 콜비 코빙턴(15-2, 미국)과 랭킹 5위 타이론 우들리(19-5-1, 미국)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감정의 골이 깊은 두 파이터의 맞대결인 만큼, 전세계 격투기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UFC Fight Night: 코빙턴 vs 우들리'의 메인카드 경기는 20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TV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될 예정이다.
코빙턴은 UFN 메인 이벤트에서 전 트레이닝 파트너였던 우들리를 상대한다. 끊임없이 우들리를 도발해 온 코빙턴은 2017년 마이아와의 대결에서 승리 후 우들리를 향해 "이미 체육관에서 그를 때려 눕혔고, 다음은 옥타곤에서 끝장내겠다"라고 경고했다. 레슬링을 기반으로 강한 체력과 높은 타격 수준을 자랑하는 코빙턴은 카마루 우스만에게 KO 패를 당했지만, 이전까지만 해도 7연승을 달리며 극강의 기세를 과시했다.
우들리는 수차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웰터급 전 챔피언이다. 하지만 지난해 카마루 우스만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후 지난 5월 길버트 번즈에게 패하며 현재 2연패 중이다. 마스비달과 함께 훈련 중인 우들리는 격투기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심판이 내 손을 드는 순간 코빙턴이 깨어있지 못하게 기절시키고 싶다. 경기가 끝나도 악수는 없을 것이며, 그의 코치들과도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우들리가 코빙턴을 무너뜨린다면, 타이틀 도전 가능성을 점칠 수 있어 이번 대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UFC 공무원' 세로니(36-15, 미국)가 다시 옥타곤에 오른다. 올해로 세 번째 경기에 나서는 세로니는 이번 UFN 코메인 이벤트에서 니코 프라이스(14-4, 미국)를 맞이한다. 현재 4연패 중인 세로니의 승리 가능성은 높지 않다. 만 37세의 백전 노장인 세로니가 이전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프라이스에게 이번 대결은 랭킹 진입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프라이스는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는 반면 역으로 펀치를 자주 허용하는 약점이 있다.
이외에도 메인카드에서는 함자트 치마에프(8-0, 스웨덴)와 베테랑 제랄드 머샤트(31-13, 미국)의 미들급 매치가 펼쳐진다. UFC 입성 후 두 번 연속 피니시 승리를 따내며 격투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치마에프는 지난 17일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모든 면에서 나는 월등하고 그 누구도 나를 막을 수 없다. 머샤트를 100% 물리칠 자신이 있다"라고 전했다.
[코빙턴-우들리. 사진 = 커넥티비티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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