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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부진의 늪에 빠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또 결장했다. 4경기 연속 경기에서 제외됐다.
LA 에인절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에인절스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오타니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지난 1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결장이다. 13일 콜로라도전 역시 대타로 한 타석만 소화했던 것을 감안하면, 5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셈이다.
에인절스로선 객관적으로 내린 판단이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타를 겸비하기 위해 재활에 힘을 쏟았지만, 2경기에 등판해 총 1⅔이닝 7실점(7자책) 난조를 보였다. 2패를 떠안은 가운데 평균 자책점은 37.80에 달한다.
에인절스는 적어도 올 시즌에 오타니를 투수로서 활용할 수 없다고 판단, 이후 줄곧 오타니를 타자로 투입했으나 경기력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37경기서 타율 .189 5홈런 20타점에 그친 것. 9월 9경기 타율 역시 .192에 불과했다.
조 매든 감독은 현지언론과의 화상인터뷰를 통해 “오타니에게 가급적이면 20일까지 컨디션을 회복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 복귀를 너무 서두를 필요 없다. 오타니에게 필요한 것은 가장 좋았을 때의 타격감을 되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기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 대주자로 투입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매든 감독은 “경기 상황을 봐야겠지만, 대주자로서 그의 능력은 높이 평가하고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대주자로 투입될 수는 있다”라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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