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앨리스' 김희선이 2021년으로 시간여행을 갔다. 그리고 주원이 죽었다는 충격적 사실을 접했다.
1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8회는 역대급 엔딩으로 또 한번 시청자의 숨통을 틀어쥐었다. 윤태이(김희선)가 시간여행을 한 것.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10%(2부)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를 돌파, 동 시간대 1위이자 미니시리즈 통합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021년으로 간 윤태이가 박진겸(주원)의 죽음을 알게 된 순간은 무려 11.1%까지 치솟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앞서 윤태이는 시간여행자로 의심되는 연쇄살인마 주해민(윤주만)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았다. 이에 박진겸은 윤태이의 안전을 위해, 임시거처에서 잠시 자신과 함께 생활할 것을 제안했다. 임시거처는 과거 박진겸이 어머니 박선영(김희선)과 함께 살던 집이었다.
한 집에서 생활하게 된 만큼 윤태이와 박진겸의 거리는 가까워졌다. 윤태이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던 박진겸이 서툰 면모도 발견했고, 박진겸 역시 윤태이로부터 입양 과정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던 중 윤태이와 박진겸이 함께 있다는 것을 안 김도연(이다인)이 들이닥쳤다. 여기에 형사 김동호(이재윤)까지. 네 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술잔을 기울이고 노래도 불렀다.
한편 유민혁(곽시양)은 1992년 예언서를 빼앗으려다가 감옥에 갇힌 이세훈(박인수)을 찾아갔다. 이세훈이 꺼낸 말은 충격적이었다. 예언서 때문에 유민혁의 연인이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이를 오시영(황승언)이 알고 있다는 것을 밝힌 것. 분노한 유민혁은 오시영을 다그쳤다. 사실 오시영은 1992년 자취를 감춘 박선영을 만났었다. 그러나 아이를 낳고 싶다는 박선영의 말에, 그녀의 존재를 유민혁에게 감췄던 것.
이런 가운데 윤태이를 향한 주해민의 위협이 더욱 강력해졌다. 윤태이 역시 주해민이 남긴 수학 공식을 통해, 그의 정체가 주해민이라는 수학자임을 알아냈다. 그 시각 연쇄살인마 주해민은 윤태이가 있는 박진겸의 옛집으로 왔고, 그녀를 한 건물 옥상으로 끌고 올라가 위협했다.
앞서 윤태이에게 위치 추적기를 준 박진겸이 곧장 달려왔다. 덕분에 윤태이는 죽음 직전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그 순간 연쇄살인마 주해민은 윤태이를 붙잡은 채 타임카드를 꺼냈다. 순간 박진겸이 타임카드를 향해 총을 쐈고, 주해민과 윤태이는 건물 아래로 추락했다. 그러나 발견된 것은 사망한 주해민뿐, 윤태이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윤태이가 2021년으로 시간여행을 간 것이다.
2021년으로 시간여행 간 것을 모른 채 눈을 뜬 윤태이는 곧장 경찰서로 달려가 박진겸을 찾았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충격 그 자체였다. 박진겸이 죽었다는 것. 윤태이가 그럴 리 없다고 눈물을 왈칵 쏟는 모습에 이어 화면은 2020년 10월 박진겸의 집을 비췄다. 집 안에서는 박진겸이 오열하는 윤태이 품에 안긴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집 밖에서는 피 묻은 칼을 든 고형석(김상호)이 서 있었다. 윤태이, 박진겸, 고형석 세 사람의 얼굴이 교차되며 ‘앨리스’ 8회가 끝났다.
이날 방송은 ‘앨리스’ 특유의 충격 전개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윤태이와 박진겸이 한 집에 생활하는 장면들은 의외의 웃음을 선사하기도. 김희선, 주원 두 배우는 장르를 넘나들면 완벽한 연기 호흡을 자랑했다. 두 배우의 연기력 덕분에 웃다가 울다가 놀라기까지 한 60분이었다. 여기에 반환점인 8회 엔딩에서 주인공 박진겸의 사망을 알린 역대급 엔딩까지. 한 순간도 눈 뗄 수 없는 드라마 ‘앨리스’의 다음 이야기가 미치도록 궁금하고 또 기다려진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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