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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뮤지컬배우 차지연이 남편에게 이혼 선언을 한 적 있다고 고백했다.
21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차지연은 출산 육아와 일을 병행하며 고된 생활을 했다며 네 살 연하 남편이 무릎 꿇고 사죄한 적 있다고 밝혔다.
차지연은 "만삭 때까지 삼시세끼 음식 해주고 세팅해주고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했다"며 살림을 "남편은 거의 안했다. 남편은 막내 아들이다. 콩나물, 두부 한번 사와본 적 없이, 어머님이 그낭 키우셨더라"고 말했다.
살림을 나누지 못하는 환경이 계속됐던 이유로 차지연은 "나눌 수가 없었던 게 아이를 낳자마자 복귀하고 일하며 살림하며 모든 것을 다하면서 여력이 안됐다"며 "체력도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나눌 수 없으니까 이 사람은 참여하고 싶어도 멀어졌다"는 것. 육아나 살림을 나누려고 해도 차지연이 결국 "내가 할게" 됐다는 설명이다.
차지연은 여러 고충들이 쌓이다가 끝내 "5, 6년 만에 빵 터져서 '끝냅시다' 했다"며 이혼을 선언한 적 있다고 털어놨다.
당시 상황으로 "아이가 열이 났다. 밤새 열 체크하고 약을 먹이고 그랬는데 바로 나가서 또 공연을 가야 했다. 컨디션 때문에 예민했다"면서 "근데 남편은 '애는 다 아프면서 크는 거야' 하더라. 난 '내가 몰라?' 했다"고 떠올렸다.
남편의 한 마디에 그동안 서운했던 감정이 폭발했던 차지연은 "못하겠더라. 너무 힘들었다"며 남편에게 "짐을 덜어주겠다면서 왜 내 인생에 왜 짐이 되느냐"고 토로했다고 한다.
차지연의 말에 당시 남편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정말 미안하다며 무릎 꿇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한 차지연이다.
그날 이후 차지연의 남편은 완전히 달라진 사람이 됐다며, "지금은 더할 나위 없이 평화롭고 안정적인 날"이라며 "이제는 (육아와 살림을)함께한다"고 전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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