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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원조 얼짱이자 SNS 인플루언서인 홍영기가 '얼짱시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유튜브 채널 '얼짱TV'를 통해 지난 8일 첫 공개된 '얼짱시대 요즘뭐해?'가 조회수 168만 뷰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얼짱TV' 측은 '얼짱시대'의 상징과도 같은 홍영기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하 홍영기와의 일문일답.
- 2009년 코미디 TV ‘얼짱시대’로 데뷔한 뒤 10년만이다. 복귀 소감은?
18세부터 20대까지 제 인생의 키워드가 ‘얼짱시대’라 할수 있다. 그러다 보니 그때의 삶, 어렸을 때의 영기가 기억나는 거 같다. 그 당시에는 10년 뒤에 만들어지면 재밌겠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다시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 ‘얼짱시대 요즘뭐해?’는 공개 후 삼일 만에 조회수 100만 뷰를 넘었다. 인기 예상했나?
이렇게 뜨거울 줄은 예상 못했다. 사실 아무도 안 봐줄 줄 알았다. 그래서 작가 언니한테도 조회수가 안나오는 TV로 방송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을 정도다. 아버지가 매일 반복해서 보시는데 업로드 시간에 본방사수 할 정도다. 18세때 했던 영상을 매일 돌려보시다가 이번에 얼짱시대 시즌이 새로 나오니까 너무 행복해하신다. 매일 집에 와서 아기를 돌봐주시면서도 ‘얼짱시대’ 이야기만 하신다.
- 기억나는 녹화 에피소드가 있다면?
(10년전) 첫 회 때 교복을 입어서 이번에도 교복을 입고 나왔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어서 교복을 입었을 때 너무 달랐고, 부끄러웠다. 인터넷으로 빌려서 교복을 입었는데,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다. 옛날에는 출연진으로 나왔는데, 지금은 MC역할을 하다 보니까 이런 거에 대한 자신이 없다. 제작진이 “너는 이걸 잘한다. (진행) 하는 게 좋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조금 부담스러웠다. MC에 대한 꿈은 없다. (동료들과)같이 (방송) 하는 거라 즐거울 뿐이다.
- 수천 건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댓글은 자주 살펴보나?
당연히 본다. “예전이랑 얼굴이 달라진 게 하나도 없네?”, “옛날 방송인 줄 알았는데 지금 방송이네”라고 하는 댓글들을 보고 기분 좋았다. 댓글을 보면 “얼짱시대에 나왔던 출연진만 나와서 방송해주면 좋겠다”라는 말이 있는데, 원래 요즘 인스타 등에서 유명한 친구들을 데리고 나와서 함께 하려 했는데, 댓글에 “그런 거 하지 말아라”는 등의 반응이다. 이 반응을 보고 제작진과 의논하고 고민해야 할 부분인 듯 싶다.
- 과거 ‘싸이월드’ 얼짱으로 불렸다. 지금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사랑받고 있는데 SNS 인기 롱런 비결이 있나?
싸이월드 통해서 ‘얼짱시대’출연하게 됐다. 남다른 인연인데 지금은 없어져서 아쉽다. 물론 싸이월드 사진은 다 백업 받아놨다. 싸이월드 하던 시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으로 넘어가는 타이밍에 맞게 SNS 채널을 잘 바꿔나간 것 같다. 인스타그램은 2013년부터 시작했다. 시대의 흐름이 잘 맞은 듯싶다. 예쁘게 사진 찍고 내가 알고 있는 정보들을 공유하다 보니 많이 좋아하신다. 또한 요즘 인스타그램 얼짱 엄청 많은데 같이 팔로우하고 소통한다. 그 친구들 통해서 어떤 카메라 어플과 어떤 화장품을 쓰는지 정보를 얻으며 어린 친구, 팬들과 꾸준하게 SNS 통해 소통하고 있다.
- 앞으로의 각오
(내게는) 지금이 '라스트 얼짱시대?' 다. 40대, 50대 되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으니까 마지막 기회라서 좀더 소중하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싶다. ‘얼짱시대’의 방대한 과거 영상 자료를 보며 뒷이야기를 전하고, 요즘 얼짱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10년 전과 후의 모습들을 보는 재미가 있으실 거다.
[사진 = iHQ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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