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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윤혜진 "엄태웅과 우연 첫만남→소개팅→날 위해 목숨까지♥→지온 탄생" [종합]

시간2020-09-22 11:41:42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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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남편 엄태웅과의 열애부터 결혼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윤혜진은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 엄태웅과의 과거 썰 2탄을 공개했다. 앞서 첫 만남을 거침없이 밝혔던 바.

해당 영상에서 윤혜진은 첫 만남 당일 엄태웅이 헤어지자마자 연락한 것에 대해 "보통 같았으면 처음 만나고 그래서 거절했을 텐데 평소와 다르게 갔다. 신분이 보장되어 있고 지인과 연결, 연결이 되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몰랐는데 남편이 나중에 내가 누구 딸(연예계 대선배 윤일봉)이라는 걸 다 알고 부담스러워서 죽어도 나랑 못 만나겠다고 했다는 거다. 그랬더니 정화 언니가 야 그럼 약속을 다 해놨는데 지금 와서 캔슬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 밥이나 한 끼 먹어' 그렇게 성사된 소개팅이었더라"라고 비화를 전했다.

윤혜진은 "엄태웅이 그렇게 어쩔 수 없이 소개팅에 나왔다가 홀딱 나한테 반한 거다. 우리 집 앞으로 왔어 또. 그새 차를 바꿔서 왔더라. 이런 걸로 날 꼬시려고 하는 건가? 내가 지금 이런 거 따위에 홀랑 넘어갈 여자로 보여? 속으로는 이러면서 차에 탔다. 너무 어색했다. 출출하지 않냐고 길거리 어묵 먹고 싶다고 좋아하냐고 묻더라. 저는 원래 너무 좋아한다. 2시간 걸리는 자기 고향 제천에 엄청 맛있는 어묵이 있다 거야. 빨간 어묵. 그래서 제천을 갑니다. 9,000 얼마 치를 먹고 바로 집에 갔다. 말 그대로 드라이브 데이트를 한 거다"라고 얘기했다.

그 다음날부터 윤혜진과 엄태웅은 매일 만나는 사이가 됐다고. 윤혜진은 "그러고 그 다음날부터 매일 만났다. 오빠는 무슨 마음이었냐?"라고 물었고, 엄태웅은 "얘기가 잘 통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윤혜진은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오빠가 이렇게 남녀 사이로 보는 게 아니라 우리가 시간도 많고 날 그냥 심심해서 만나나 싶었다"라고 말했고, 엄태웅은 "그러기엔 너무 맨날 만났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내 윤혜진는 "그랬는데 오빠가 세 번짼가 네 번째 만난 날에 반려견 산책을 시키면서 손을 확 잡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 알았지. 둘이 진짜 한순간에 연인이 되었다. 되게 신기했지. 10년 전에 본체만 체 하다 서로 아무 감정 없이 그렇게 만났다가 다시 만나 갖고 결혼을 한 게"라고 새삼 놀라워했다.

그러나 당시 윤혜진은 모나코에 가야 했던 상황. 윤혜진은 "모나코를 가네, 마네 아주 둘이서 울고 영화를 찍었다. 오빠가 갑자기 자기가 모나코에 오겠다고 그러고, 거기가 너무 좋나보구나 그 얘기를 계속했다. 계속 거기 멋있는 남자 있냐고 물어보고"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윤혜진은 "난 그때 별 생각이 없었는데 오빠랑 오래 살아보고 오빠 성격을 이제 확실히 알게 되니까 오빠가 모나코에 오겠다는 건 목숨을 걸었다는 뜻이더라. 모나코에 오려면 경유도 많이 해야 되고 복잡하다"라고 언급했다. 복잡한 걸 싫어하는 엄태웅으로선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이어 윤혜진은 "그러다 내가 공교롭게 부상을 입었다. 부상 치료하느라 한국으로 다시 오게 되고 오빠가 내 발을 보더니 꼭 해야겠냐고 어차피 결혼은 약속을 했으니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이런 상황에서 지온이가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어머님 때문이다. 어머님이 3박4일 강릉인가 여행을 가시는 바람에 그러면서 우리 가정을 이뤄낸다. 사실 그때 나는 정말 고민을 했다. 꿈을 이루러 모나코에 다시 가느냐, 약속했던 결혼을 하느냐. 왜냐하면 부상도 입었고 이게 고질병인 걸 나는 알고 있었다. 한국무용수라고 대표해서 갔는데 맨날 다치는 이미지가 되긴 싫었다. 이 고민을 막 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정답을 내려준 거다. 긍정적으로 안 가야 되는 거구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윤혜진은 엄태웅에게 "결혼 10주년 리마인드 웨딩을 한 번 했으면 좋겠다. 걸어놓을 수 있는 사진 한번 찍읍시다"라고 제안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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