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현실적으로 선두공략보다 2위 굳히기가 중요하다. 그래서 SK 와이번스와의 홈 2연전을 놓칠 수 없다. 롤러코스터를 심하게 타는 SK도 정비가 필요하다.
키움은 9월 들어 보합세다. 선발진이 줄부상을 딛고 숨통을 트자 불펜 기복으로 고생한다. 안우진이 돌아왔다. 그러나 이영준과 마무리 조상우는 다소 불안하다. 중심타선의 떨어진 무게감과 살짝 부족한 해결능력도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다.
그래도 22~23일 난적 KIA를 잇따라 잡고 한 숨 돌렸다. 특히 23일 경기서 오랜만에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면서 낙승했다. 24~25일에는 올 시즌 8승3패로 압도한 SK와의 홈 2연전. 24일 선발투수는 에이스 에릭 요키시다. 요키시는 8월에 어깨 이슈로 주춤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건강하게 로테이션을 지킨다. 9월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40. 6월21일 SK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키움은 2~3경기 차의 KT와 LG를 좀 더 따돌리는 게 지상과제다. 특히 요키시와 제이크 브리검이 등판하는 날에는 최대한 이겨야 한다. 현실적으로 토종 선발투수들은 안정감이 다소 떨어진다. 때문에 이날 총력전은 당연하다.
25일은 어깨부상을 털어낸 최원태의 복귀전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은 낮다. 불펜 소모가 크다면 이날 요키시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타선이 좋은 흐름을 좀 더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SK는 최근 도깨비 같은 행보다. 창단 후 최다 11연패 타이기록을 세우더니 깜짝 6연승을 내달렸다. 이후 거짓말처럼 다시 6연패에 빠졌다. 선발, 불펜, 타선 모두 기복이 심하다. 특히 타선은 6연승 기간 원활하게 돌아가다 다시 숨을 죽였다. 타일러 화이트(손가락 골절), 최항(어깨 탈구)의 시즌아웃으로 상~하위타선의 연결이 불안정해진 측면이 있다. 아직도 최적의 타순을 짜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24일 선발투수는 우완 이건욱이다. 닉 킹엄의 이탈 후 꾸준히 선발 등판했으나 안정감은 떨어진다. 18일 인천 NC전서는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7실점으로 무너졌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위주의 비교적 단순한 볼배합이다. 커맨드, 컨트롤이 흔들리면 어려운 경기를 한다. 키움을 상대로 6월20일에 4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6사사구 3실점했다.
SK는 6연패를 당하면서 최하위 한화에 2.5경기 차로 쫓긴다. 마침 한화가 최근 3연승하면서 SK에 다시 최하위 추락 위기가 엄습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2021시즌 준비를 위해서라도 100패 및 최하위를 면하겠다는 각오다. 어떻게든 잔여 경기서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
[키움 선수들(위), SK 선수들(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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