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드류 가뇽(30, KIA)이 퀄리티스타트에도 10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가뇽은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에도 10승에 실패했다.
가뇽이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1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4.11. 최근 등판이었던 18일 대구 삼성전에선 5⅔이닝 3실점(1자책)에도 타선이 뒤늦게 터지며 승리에 실패했다. 올해 KT 상대로는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38을 남겼다.
시작은 깔끔했다. 1점의 리드를 안은 1회 배정대-황재균-멜 로하스 주니어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위력투를 뽐낸 것. 그러나 2회 선두 강백호의 2루타와 유한준의 볼넷으로 처한 1사 1, 2루서 박경수에게 1타점 동점 2루타를 맞았다. 다만 계속된 1사 2, 3루 위기는 장성우를 2루수 뜬공, 심우준을 삼진으로 잡고 극복했다.
3회에도 흔들렸다. 선두 배정대와 황재균을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에 처했다. 이후 로하스의 중전안타 때 중견수 최원준이 타구를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하며 2점을 헌납했다. 로하스는 2루로 이동. 그러나 이어진 무사 2루는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강백호가 폭투 수비방해로 아웃된 뒤 유한준의 유격수 직선타 때 유격수 박찬호가 2루에 송구,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주자 로하스를 잡아냈다.
4회는 다시 손쉬운 8구 삼자범퇴였다. 이어 2-3으로 뒤진 5회 1사 후 11구 끝 배정대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황재균을 삼진, 로하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96개.
타선이 6회 동점을 만들며 패전 위기서 벗어났다. 이후 투구수가 96개였지만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택은 옳았다. 선두 강백호를 초구에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유한준을 4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이어 조용호를 1루수 땅볼 처리,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가뇽은 3-3으로 맞선 7회말 홍상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06개다.
[드류 가뇽.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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