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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군산 김진성 기자] "영상보다 좀 더 괜찮다."
KGC가 KBL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준결승서 90-96으로 졌다. SK의 3-2 지역방어에 재대로 당했다. 1쿼터에는 많은 2점포를 터트렸지만, 2쿼터에 효과적으로 공략이 되지 않으면서 주도권을 넘겨줬다. 또한, 특유의 트랩&스위치, 로테이션 수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김승기 감독은 "사실 문성곤이 처음과 뒤에 나갈 때 경기력이 천지차이다. 시작부터 패착이었다. 압박이 안 됐다. 흐름이 좋든 안 좋든 성곤이 나갈 때 압박을 해서 상대가 볼을 흘리고 슛이 들어가고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잘 안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계속해서 "공격 연습을 많이 못했다. 1대1 위주였다. 패턴도 다시 해야 하고 아직 다 보여주지 않았다. 이 대회서 읽힐 이유가 없다. 세트 플레이를 정비해야 한다. 결국 오늘은 수비가 되지 않아 슛을 맞고 진 것이다. 정비가 되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최악의 게임을 했다. 선수들이 뭘 잘못 한지 안다"라고 했다.
외국선수들에 대해 자세히 평가했다. 김 감독은 얼 클락을 두고 "외곽슛 위주의 경기를 하라고 했다. 치고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 외곽슛 밸런스를 잡고 몸을 만든 뒤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몸이 안 된 상태서 치고 들어가면 부상 위험이 생긴다. 슛 밸런스를 잡고 있다. 시즌에 들어가면 지금보다 슛이 많이 들어갈 것이다. 다만, 발 뒤꿈치가 조금 좋지 않다"라고 했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는 허리가 조금 좋지 않다. 김 감독은 "정상이 아닌데 경기를 하면서 부상이 커졌다. 정비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부상을 당하지 말아야 한다. 몸을 잘 만들면 둘 다 괜찮을 것이다. 영상으로 본 것보다 조금 더 괜찮다"라고 했다.
한편, 양희종은 오른 중지 부상으로 군산에 오지 못했다. 김 감독은 "김철욱의 기량이 늘었지만, 희종이가 디펜스에서 잡아줘야 한다. 있을 때와 없을 때가 천지차이다. 장담하는데 들어오면 천하무적일 것이다"라고 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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