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5개' KGC 전성현 "슛 하나로 살고 있다"[MD인터뷰]

[마이데일리 = 군산 김진성 기자] "슛 하나로 살고 있다."

KGC 전성현은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26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KBL컵 준결승서 3점슛 5개 포함 20점을 올렸다. 2쿼터 막판 3점슛 두 방으로 SK 지역방어에 막힌 흐름을 뚫었다.

전성현은 "발목이 조금 안 좋은데 감독님은 내가 운동할 때 표정만 봐도 잘 안다. 배려를 많이 해준다. 많이 회복을 한 상태다. 컵대회를 잘하는 게 좋지만 KGC는 정규경기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 정규경기에 맞춰서 끌어올리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슛 하나로 살고 있다. 슛은 언제든지 자신 있다. 다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던진다. 슛에 대해선 관대하다. 감독님은 하프라인만 넘어오면 바로 던지라고 한다. 멀리서 쏘는 것도 연습한다. 슛은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믿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슛이 들어간다"라고 했다.

KGC는 트랩&스위치에 따른 공격적 수비, 거기에 따른 얼리오펜스를 주무기로 삼는다. 빠른 템포의 공격을 하면서 공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전성현은 "사실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다. 감독님이 '세근이에게 (스크린을)걸어달라고 해'라고 한다. 그러다 '컬(슛 찬스를 잡기 위해 원을 그리며 움직이는 것) 한번 들어갈 게요. '핸드오프 한번 갈게요' 그런다. 그 기회를 잘 실리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김승기 감독은 "성현이가 몸이 되게 안 좋다. 발목이 아프다. 본인이 욕심이 있어서 계속 하려고 한다. 이 대회도 중요하지만 정규리그보다 중요하지 않다. 여기서 연습을 잘 하고 간다. 시즌을 시작하면 슛이 막 터질 것이다"라고 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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