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군산 김진성 기자] "자극제가 됐다."
SK 배병준이 친정 KGC를 울렸다. 26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BL컵 준결승서 25분41초간 3점슛 5개로 15점을 넣었다.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트렸다. 2쿼터는 SK가 3-2 지역방어로 KGC 공격흐름을 차단하고 주도권을 잡은 시기였다. SK는 지역방어에 성공한 뒤 빠른 트랜지션에 의한 3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배병준이 피니셔 역할을 해냈다.
배병준은 "예선이 끝나고 (김)선형 형에게 톡이 왔다. 자신 있게 움직여서 슛을 쏘라고 했다. 양지에 한 번 다녀왔데 (최)준용이 (장난삼아)욕을 하면서 정신 차리고 하라고 하더라. 자극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 김기만, 한상민 코치님 말씀도 듣고 좀 더 집중했다"라고 했다.
KGC 김승기 감독은 배병준을 격려했다. "능력이 있는데 자신감이 없었고, 이번 대회를 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 슛 밸런스가 좋다. 내가 데리고 있었지만, 언제든 슛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보낸 게 아쉽지만 SK에서 잘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날 아침에 현장에서 팀 연습을 하다 김 감독과 배병준이 잠시 마주쳤던 모양이다. 배병준은 김 감독에게 "(KGC가 내게)슛을 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그러자 김 감독은 "준다고 했다"라고 했다. 결국 배병준이 웃었다. 김 감독은 "(슛을)주니까 다 들어가네"라고 했다.
[배병준.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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