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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장혁이 영화 '검객'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영화 '검객'(감독 최재훈)의 배우 장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23일 개봉한 '검객'은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리얼 추격액션 영화. 장혁은 이번 영화에서 조선 최고의 검객 태율로 분해 고난도 무술과 오랜 연기 내공으로 완성된 역대급 검투 액션부터 사라진 딸 태옥(김현수)을 찾기 위해 폭발하는 본능을 표현했다.
3년 만에 '컬투쇼'에 출연한 장혁은 이날 "스토리는 단순하다. 딸을 찾으러 떠난다. 액션에 집중돼있다. 장르가 그렇다 보니 조선판 '테이큰'이라고 해주신다. 비슷한 대사가 맨 마지막에 나오긴 한다. 계속 납치범을 따라서 쫓아간다"며 "'추노'는 액션 사극으로 처음이었다. '검객' 시대상은 광해군 폐위, 인조반정 그 시기다. 가장 고난의 시기이다. 검객이 울분에 젖어 딸을 찾아가는, 사이다 같은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해가 복잡한 시대이지 않나. 그 부분은 시대적 배경으로만 묘사를 했다. 나머지는 단순하게 묘사했다. 그냥 딸을 찾아가는 부분, 적들을 물리치면서 사이다를 폭발시킬 수 있는 액션 영화다. 요즘은 사실 복잡한 걸 보기엔 시기적으로 그러니까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다"고 강조했다.
과연 액션 장인다운 면모도 보였다. 장혁은 "무기술을 배우다 보니까 콘셉트에 따라 연습을 많이 했다. 사극을 많이 촬영하다 보니 거기에 익숙한 부분이 많았다"며 "하면서 다친 적은 있는데 액션씬을 하다 보면 다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스턴트맨보다는 대부분 직접 하려고 한다"라고 말해 감탄을 안겼다.
다만 장혁은 "영화는 굉장히 어둡고 느와르적이다. 몇몇 장면은 너무 어두워서 안 보인다. 사운드로 장면 묘사만 한다. 감독님이 의도를 하신 거다. 눈을 감고 귀를 여시면 괜찮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 대사보다는 눈빛 연기로 캐릭터를 표현한 장혁은 "이 작품을 하면서 정말 편했다. 대사가 없다. 표정도 많이 안 짓는다. 딸을 찾아가는 마지막 부분에만 대사가 있어서 편하게 촬영했다. 말도 안 하고 포크(칼)로 푹푹 찌른다. 그러면 몇 명이 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태율은 극중 시력을 잃어가는 인물. 이와 관련해 장혁은 "액션씬을 할 때 눈이 안 보이는 상태로 한다는 건 굉장히 위험한 거다. 또 주먹이 아니라 칼이지 않나. 연습장에 가서 다른 곳을 보면서 액션하는 연습을 했다. 움직임에 대한 감이 생겨서 촬영장에 가봤더니 맞아버렸다. 바로 안 되더라. 계속 하다가 피할 수 있게 됐다"라며 "전략이다. '검객'에서도 막연하게 싸우는 게 아니다. 그 재미가 있다. 단서를 찾으면서 범위를 좁혀가는 거다"라고 전했다.
딸 태옥으로 등장한 김현수에 대해선 "김현수 씨가 딸은 연기했다. 2년 전 고등학교 때 이 작품을 촬영했다. 개봉하니 대학생이 됐다"라고 밝히며 "요즘 개봉을 하면 '날짜가 언제야?'라고 하기보다는 '축하해'라고 한다. 씁쓸하더라. 개봉을 하기가 쉽지 않은 시기라 그렇다"라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장혁은 자신의 또 다른 직업인 가수 T.J 시절도 떠올렸다. "이제 활동 계획 없다"고 선을 그은 그는 "그때만 해도 배우들이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뮤직비디오를 많이 촬영했다. 자기 앨범이면 뮤직비디오에 많이 나올 수 있지 않나. 다채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함이었는데 무대에 안 서면 의미가 없다. 그래서 제가 TJ로 무대에 서서 방송을 하게 됐는데 임팩트가 있었다"라고 전해 폭소를 더했다.
[사진 = SBS 보이는라디오 캡처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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