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타일러 윌슨(31, LG)이 롯데 타선에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윌슨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흔들렸다.
윌슨이 시즌 2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3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4.11.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잠실 SK전에선 7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롯데 상대로는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의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은 달랐다. 최근 상승세도 롯데전 강세도 찾아볼 수 없었다. 1회부터 선두 오윤석의 안타에 이어 손아섭에게 우중월 2점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1B0S에서 2구째 체인지업(128km)이 다소 가운데로 몰린 결과였다.
2회에는 1사 후 한동희의 안타와 김재유의 진루타로 처한 2사 2루서 오윤석-손아섭(2루타)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전준우에게도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2루수 정주현의 호수비에 힘입어 이닝을 끝냈다.
윌슨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3회 1사 후 이병규의 안타, 딕슨 마차도의 볼넷으로 1사 1, 2루에 처했다. 김준태를 루킹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한동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김재유의 내야안타로 계속된 만루서 오윤석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 3루는 손아섭을 3루수 땅볼로 잡고 극복. 그러나 이미 7점을 내준 뒤였다.
4회가 돼서야 안정을 찾았다. 1사 후 이대호의 안타에 이어 이병규를 헛스윙 삼진, 마차도를 내야땅볼 처리, 처음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윌슨은 0-7로 뒤진 5회 이상규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아쉽게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90개다.
[타일러 윌슨.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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