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던 이동국이 현역에서 물러난다.
이동국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은퇴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98년 프로에 데뷔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547경기에 출전해 228골 77어시스트를 기록해 K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A매치 105경기에 출전해 33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프로데뷔 후 소속팀과 각급 대표팀에서 844경기에 출전해 344골을 성공시켰다.
20년 넘게 정상급 기량을 발휘한 이동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후배들에게 조언도 남겼다. 이동국은 "프로스포츠는 선후배를 떠나 동료 선수들과의 경쟁이다.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프로에서 오래할 수 있다"며 "경쟁에서 이겨내기 위해선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단점을 보완하기보단 자신의 장점을 다른 사람들이 따라오지 못할 만큼 극대화하면 프로에서 롱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전북을 이끌어 갈 선수에 대해선 "전북에서 떠 오르는 선수가 필요하다. 그 선수들을 전북에서 찾아야 하는 것도 코치진의 몫이다. 이재성과 김민재 정도의 선수가 나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그런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전북은 단체로 모였을 때 강한 팀이고 원팀으로 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동국은 자신의 지도자 계획에 대해선 "지도자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당장 지도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지도자가 된다고 하면 특별해 내가 무엇을 한다기보단 선수들이 잘하는 것을 찾는 것이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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