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의 간판스타 클레이튼 커쇼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우승을 따냈다. ‘가을악몽’을 떨쳐내며 품은 값진 우승이었다.
LA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1 역전승을 따냈다. 무키 베츠(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가 결승득점에 이어 쐐기홈런까지 터뜨리며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 1988년 이후 32년만이자 통산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커쇼도 마침내 한을 풀었다. 커쇼는 2008시즌 다저스에서 데뷔, 정규시즌 통산 357경기(선발 354경기)에서 175승 76패 평균 자책점 2.43으로 활약했다. 8차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등 간판스타라 해도 과언이 아닌 커리어를 쌓았다.
다저스의 에이스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지만, 커쇼는 유독 포스트시즌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월드시리즈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34경기(선발 27경기)에 등판, 11승 11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4.23에 그쳤다. 승률은 .323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0 월드시리즈만큼은 달랐다.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 승을 챙겼던 커쇼는 5차전에서도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활약했다. 다저스가 따낸 4승 가운데 2승을 커쇼가 책임진 것.
또한 커쇼는 포스트시즌 통산 207탈삼진을 작성,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205탈삼진)을 제치고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포스트시즌에 약하다’라는 혹평을 지운 만점 활약이었다.
[LA 다저스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