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봉준호 감독, 한진원 작가가 아시아필름어워즈의 각본상을 수상했다.
28일 오후 3시(한국시간)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Asian Film Awards) 시상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각본상 시상은 이창동 감독이 나선 가운데, 수상자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한진원 자가로 호명됐다. 봉준호는 "제가 감독이기 전에 시나리오 작가로서 20년간 제 모든 작품의 시나리오를 써왔다. 늘 고독하고 외롭고 힘든 불면의 밤을 많이 보냈다. 그러다 보니 이런 각본상을 받을 때 기쁜 순간이다. 시나리오 작가로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많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시아 영화인들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이 곳에서 '괴물'과 '마더'로도 상을 받았다. 이번에 또 '기생충'으로 귀한 상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 함께 작업하며 도와준 한진원 작가와 시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특히 제가 가장 존경하는 작가이신 이창동 감독님께서 시상을 해주시니 더더욱 영광스럽다. 코로나로 힘든 한 해였지만 아시아의 모든 영화인들이 계속해서 꺼지지 않는 창작의 불꽃을 피워나가는 좋은 시나리오를 써내려가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아시아필름어워즈는 부산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해 2013년 설립한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FAA)가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아시아 영화산업을 일구어 온 영화인과 그들의 작품을 기념하고 축하해 왔다. 올해는 홍콩 및 마카오에서 개최됐던 예년과 달리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
[사진 = 아시아필름어워즈 유튜브 캡처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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