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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달콤하다."
LA 다저스의 32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가장 감격스러운 선수는 클레이튼 커쇼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커쇼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면서도 유독 월드시리즈 우승반지와 인연이 없었다. 포스트시즌에 약한 면모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 포스트시즌서 커쇼는 약하지 않았다. 5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특히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두 경기서 11.2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커쇼는 우승 후 ESPN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서 우승했다. 유산은 관심 없다. 작년 일은 관심도 없고,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신경 쓰지 않는다. 다른 모든 것은 무의미하다. 그건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이겼다"라고 했다.
커쇼는 2019년 포스트시즌 두 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7.11로 좋지 않았다. 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패퇴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서 탈락한 것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도 37경기서 13승12패 평균자책점 4.19로 '압도'와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커쇼는 올해 우승반지로 우울한 가을과 확실하게 이별했다. ESPN은 "고향인 댈러스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타이틀을 얻었다"라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에게 감사하다. 그와 함께 할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말해줬다"라고 했다.
커쇼는 "월드시리즈 우승은 그만큼 달콤하다. 이것을 위해 평생 야구를 한 것이다. 모든 선수는 월드챔피언이 되기 위해 평생을 노력해왔다. 현 시점에서 우리는 월드시리즈서 우승한 팀이다. 믿을 수 없다"라고 했다.
[커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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