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윌리엄 쿠에바스(30, KT)가 8이닝 역투가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다.
쿠에바스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다.
쿠에바스가 시즌 2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6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4.14. 최근 등판이었던 22일 잠실 두산전에선 3이닝 2실점 조기강판되며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9월 29일 대구 삼성전 이후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상황. 올해 KIA 상대로는 8월 30일 광주에서 6이닝 6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기억이 있었다.
시작은 불안했다. 황재균의 홈런으로 1점의 리드를 안은 1회말 2사 1루서 최형우에게 역전 투런포를 헌납했다. 이후 나지완에게도 워닝트랙까지 향하는 장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조용호의 호수비로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2회 2사 후 유민상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고, 3회 선두 최원준의 안타와 폭투, 김선빈의 진루타로 처한 1사 3루에선 프레스턴 터커를 3루수 파울플라이,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이어진 4회와 5회는 가벼운 삼자범퇴. 그러나 타선이 1회 홈런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며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68개.
6회 잠시 흔들렸다. 1사 후 터커(내야안타)-최형우의 연속안타로 처한 1, 3루서 나지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것. 이후 김민식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다시 삼자범퇴로 구위를 되찾은 뒤 상위타선을 만난 8회 다시 3타자만을 상대하며 이날 경기를 온전히 책임졌다.
타선도 쿠에바스의 호투에 응답했다. 1-3으로 뒤진 9회 극적으로 3-3 동점을 만들며 선발투수를 패전 위기서 건져올렸다.
쿠에바스는 9회말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99개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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