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는 게 당연하다."
키움은 페넌트레이스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시즌 내내 NC 다이노스와 선두다툼을 펼치다 시즌 중반 이후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잔여경기 수가 적어 시즌 막판에 반전할 기회도 적었다. 그 와중에 손혁 전 감독이 퇴단하는 사건까지 있었다.
어쨌든 키움은 포스트시즌 새 역사를 써야 할 입장이다. 아직 정규시즌 5위 팀이 와일드카드결정전을 통과한 사례는 없다. 키움은 2015년 SK, 2018년 KIA를 상대로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을 잡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갔다. 그러나 당시 키움은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결정전을 치렀다.
물론 키움의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1일 LG와의 와일드카드결정1차전을 앞두고 "무조건 최종전까지 한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는 게 당연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많은 경기를 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타격감이 관건이다. 키움은 잔여경기가 단 2경기 뿐이었다. 더구나 지난달 30일 최종전서는 라울 알칸타라(두산)에게 완벽하게 묶였다. 김 감독대행은 "타격감 유지를 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알칸타라라는 어려운 투수를 상대해봤으니 좀 더 감각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날 출루율이 좋은 박준태를 톱타자로 기용했다. 그러나 박준태의 시즌 막판 페이스도 좋지 않았다. 박 감독대행은 "조금의 고민은 했는데, 잔여경기를 치르면서 좋아지고 있다고 느꼈다. 박주태도 원래의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 감독대행은 "선수단 미팅을 통해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줬다. 야구는 멘탈, 분위기의 스포츠다. 매 순간 코칭스태프와 잘 상의해 결정을 하겠다. 주장 김상수를 비롯해 서로 실수해도 격려하고, 재미 있게 하자고 했다. 분위기를 좋게 가져갈 생각이다"라고 했다.
[김창현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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