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박병호의 필승 다짐 "오늘 뿐 아니라 내일도 바라보겠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내일도 바라보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다."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박병호가 선수단을 대표해 1일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1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박병호는 시즌 막판 손등부상에서 복귀했고, 지난달 23일 잠실 두산전서는 쐐기 우월 홈런을 터트리는 등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박병호는 "팀 분위기는 좋다. 포스트시즌을 처음 경험한 선수들도 있고, 해본 선수들도 있다. 운동하는 분위기는 밝다. 상대 선발투수(케이시 켈리)의 공을 잘 공략해야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다. 그것만 신경 쓴다"라고 했다.

5위라는 결과가 아쉬운 건 사실이다. 키움은 시즌 내내 NC 다이노스와 선두다툼을 하다 막판에 추락했다. 박병호는 "아쉬운 건 사실이다. 특히 두산과의 마지막 경기에 상대 선발투수(라울 알칸타라)가 너무 좋았다. 그러나 그때 감정을 갖고 오늘 경기에 임하지 않을 것이다. 가을 야구 첫 경기이자 마지막 경기도 될 수 있다. 후회 없이, 끝까지 집중하겠다. 1주일 전에도 텀이 있었는데 타격감을 잃은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라고 했다.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 조금 다르다. 박병호는 "정규시즌에 잘 하던 선수가 못할 수도 있고, 새로운 인물이 나타날 수도 있다. 모든 선수가 영웅이 될 수 있게 잘 하면 좋겠다"라면서 "내가 잘 하면 좋겠다. 오늘 경기만 바라보는 게 아니라 내일도 바라보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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