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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내셔널리그를 떠나 아메리칸리그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류현진(33, 토론토)이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3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으로 류현진,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쉐인 비버(클리블랜드)를 선정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4년 8000만달러에 토론토 에이스가 된 류현진은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남기며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완벽 부응했다. 전 소속팀 LA 다저스가 최강자로 군림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 달리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탬파베이 등 강호들이 즐비했던 상황. 적응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에이스 역할 수행과 함께 언더독으로 평가된 토론토의 가을야구 진출까지 이끌었다.
그러나 경쟁자들의 성적 또한 화려하다. 일본인 투수 마에다는 다저스에서 미네소타로 둥지를 옮겨 11경기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했고, 비버는 12경기 8승 1패 평균자책점 1.63의 압도적 기록을 남겼다.
류현진은 지난해 다저스에서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1위표 1장, 2위표 10장 등 88득점하며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를 받은 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수상자는 오는 12일 발표된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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