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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밴드 잔나비 리더 최정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맨 박지선을 애도했다.
최정훈은 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8년 여름에 토크 콘서트를 했었다. 아주 급하게 준비했던 무대였고 토크에는 영 자신이 없었던지라 저와 멤버들은 '오늘 우린 망했다'라며 한숨만 쉬다 떠밀리듯 올라갔던 날이었다"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최정훈은 "진행을 도와주러 오신 지선 누나는 별 정보도 없는 저희에 대해 속속들이 공부해오셨다. 팬들이 어떤 멤버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는지 취미는 뭔지 어떻게 시작했고 어떤 길을 걷는 친구들인지. 자리하신 저희 팬들 시선 그대로의 진행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런 누나의 애정어린 진행 덕분에 걱정했던 무대에는 여기저기 웃음꽃이 피고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갈 수 있었다"라며 "잔나비와 우리 팬들에게 만들어주신 따뜻한 시간을 기억한다. 하늘나라에서도 그 따뜻한 진심을 항상 품고 사실 거다. 지선 누나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박지선은 전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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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잔나비 최정훈 인스타그램 글 전문.
2018년 여름에 토크 콘서트를 했었어요. 아주 급하게 준비했던 무대였고 토크에는 영 자신이 없었던지라.. 저와 멤버들은 오늘 우린 망했다며 한숨만 쉬다 떠밀리듯 올라갔던 날이었어요.
작가님의 부탁으로 엠씨를 도와주러와주신 지선누나는 별 정보도 없는 저희에 대해서 속속들이 공부해오셨어요. 팬분들이 어떤 멤버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시는지. 취미는 뭔지. 어떻게 시작했고 어떤 길을 걷는 친구들인지. 자리하신 저희 팬분들의 시선 그대로의 진행이었어요.
그런 누나의 애정어린 진행 덕분에 걱정했던 무대에는 여기저기 웃음꽃이 피고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갈수 있었어요.
잔나비와 우리 팬분들께 만들어주신 따뜻한 시간을 기억합니다. 하늘나라에서도 그 따뜻한 진심을 항상 품고 사시겠죠? 지선누나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 = 잔나비 최정훈 인스타그램]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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