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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개그맨 박지선의 사망 비보에 개그맨 동료 안영미와 김신영이 라디오 생방송을 잠시 쉬어간다.
MBC 라디오 관계자는 3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는 뮤지가 단독으로,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행주가 진행할 예정"이라며 "안영미, 김신영 씨가 의사를 표시하면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복귀 시점은 정해진 바 없다는 설명이다.
각각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와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진행을 맡고 있는 안영미, 김신영은 이날 오후 생방송에 결국 불참했다.
라디오 부스를 비운 김신영을 대신해 '정오의 희망곡' 특별 진행자로 나선 행주는 "어제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많은 분이 통탄과 슬픔에 잠겼다. 김신영 씨도 워낙 가까웠던 사이라 마음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했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알렸다.
안영미 없이 '두시의 데이트'를 열게된 가수 뮤지는 "영미 씨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 많은 이해 부탁드린다.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라며 "희극인 여러분, 하루하루 많은 분께 웃음 드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늘 노력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전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앞서 안영미는 전날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된 '두시의 데이트' 방송 말미 박지선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얼굴을 감싼 채 오열했다. 당시 뮤지와 게스트로 나온 배우 송진우가 마무리 멘트를 맡아 방송을 마무리했다.
박지선은 같은 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 부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두 사람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안영미 인스타그램-김신영 인스타그램-마이데일리 사진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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