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부산 BNK썸이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문지영(숙명여고)을 선발, 약점인 센터 전력을 보강했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4일 청주체육관에서 2020~2021 WKBL 신입선수 선발회를 실시했다. 총 27명이 참가한 가운데 14명이 선발됐다. 지명률은 51.8%.
순위 추첨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순위를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4위(삼성생명·BNK 썸·신한은행)가 한 그룹으로 묶여 1~3순위를 정하고, 정규리그 3위~1위(하나원큐·KB스타즈·우리은행)가 한 그룹으로 묶여 4~6순위를 나눠가졌다.
다만, 신한은행은 2019~2020시즌 개막 전 BNK 썸으로부터 한채진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이번 선발회 1라운드 지명 순서가 BNK 썸보다 앞설 경우 1, 2라운드의 지명 순서를 BNK 썸과 맞바꾸기로 합의한 바 있다.
1순위의 행운은 BNK썸에게 주어졌다. BNK는 33.3%의 1순위 확률로 1순위를 손에 넣었다. 이어 가장 높은 1순위 확률(50%)을 갖고 있었던 용인 삼성생명에게 2순위가 주어졌다. 3순위는 인천 신한은행의 몫이었다. 4~6순위는 각각 청주 KB스타즈, 아산 우리은행, 부천 하나원큐에게 주어졌다.
유영주 감독은 문지영을 지명한 배경에 대해 “팀의 높이가 낮다. 높이에 힘을 실어줄 선수를 선발하게 돼 기쁘다. 트라이아웃을 지켜본 결과 팀에 상당히 필요한 선수다. 조금만 다듬으면 우리 팀을 넘어 WKBL에서도 좋은 선수로 자리 잡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지영은 “지명해준 감독님, 코치님,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처음 농구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잘할 수 있게 이끌어주신 감독님, 코치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항상 뒷바라지해준 부모님, 언니에게도 감사드린다. 높은 순위로 선발해주신 만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지영에 이어 조수아(온양여고)가 2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됐고, 3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신한은행은 이다연(삼천포여고)을 선발했다. 2016 주말리그 왕중왕전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다연은 트라이아웃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선수로 주목받았다. 4~6순위에서는 KB스타즈 조수민(화봉고), 우리은행 편선우(온양여고), 하나원큐 이지우(부산대)가 각각 지명됐다.
2라운드에 6개팀 모두 지명권을 사용한 가운데, 3라운드에는 3개팀만 선수를 선발했다. 4라운드에는 6개팀 모두 지명을 포기했다. 이로써 27명이 참가한 이번 선발회에서는 총 14명이 지명을 받았다.
▲ 2020~2021 WKBL 신입선수 선발회 결과
1라운드
1순위 BNK썸 문지영(숙명여고)
2순위 삼성생명 조수아(온양여고)
3순위 신한은행 이다연(삼천포여고)
4순위 KB스타즈 조수민(화봉고)
5순위 우리은행 편선우(온양여고)
6순위 하나원큐 이지우(부산대)
2라운드
1순위 하나원큐 장은혜(숙명여고)
2순위 우리은행 강주은(숙명여고)
3순위 KB스타즈 양지수(온양여고)
4순위 신한은행 백채연(온양여고)
5순위 삼성생명 박경림(수원대)
6순위 BNK썸 조세영(부산대)
3라운드
1순위 BNK썸 고세림(숭의여고)
2순위 삼성생명 지명 포기
3순위 신한은행 지명 포기
4순위 KB스타즈 박은하(전주비전대)
5순위 우리은행 지명 포기
6순위 하나원큐 지명 포기
[문지영.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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