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상대 투수가 루키라고 해서 안심할 순 없다. 김태형 감독은 이민호의 신인답지 않은 담대한 투구를 경계했다.
김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LG와의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상대 선발투수 신인 이민호를 언급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온 LG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중책을 신인 이민호에게 맡겼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나섰고, 또 다른 외인투수 타일러 윌슨은 갓 부상에서 회복한 상태다. 정찬헌, 임찬규 등이 있지만 이들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이민호 카드를 꺼내들었다.
2020 LG 1차 지명에 빛나는 이민호는 20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3.69로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묵직한 구위와 신인답지 않은 공의 무브먼트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첫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4경기(선발 2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57로 강했다. 6월 21일과 7월 26일 선발로 나서 각각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신인이지만 올해 마운드에서 모습을 보면 신인답지 않게 여유가 있고 잘 던졌다”고 경계하며 “투수 스스로 부담을 갖고 무너지지 않는 이상 우리가 쳐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단기전이 그렇듯 이날도 승리를 위한 키는 선취점이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과 달리 분위기가 중요하다. 선취점을 가져오면 분위기가 좋아지니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가을야구 1선발로 나서는 플렉센을 향한 조언도 남겼다. 플렉센도 이민호와 마찬가지로 KBO리그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다.
김 감독은 “마운드에서 얼마나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냐가 중요하다. 부담을 갖지 않고 원래대로 던지면 좋을 것 같다”며 “잘 던질 것으로 믿는다”고 응원을 보냈다.
[김태형 감독.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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