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안방불패’를 이어가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서울 SK는 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4-79 완승을 따냈다.
자밀 워니(28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선형(21득점 4리바운드 2스틸)은 올 시즌 10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안영준(2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SK는 2연패 위기서 벗어나며 전자랜드와 공동 1위가 됐다. 또한 지난 2013년 1월 15일 전주 KCC전 이후 2,850일만의 홈 10연승을 질주했다. 당시 SK는 KBL 역대 최다인 홈 27연승까지 질주한 바 있다. 반면, 전자랜드는 시즌 첫 2연패에 빠졌다.
SK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부터 김선형을 앞세운 속공을 효과적으로 전개, 기선을 제압한 것. 안영준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킨 것도 큰 힘이 됐다. 전자랜드의 속공을 원천봉쇄한 SK는 23-18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는 접전이었다. SK가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달아나면, 전자랜드는 3점슛으로 추격전을 펼치는 형국이 이어졌다. SK는 2쿼터에도 속공이 위력을 발휘했지만, 양재혁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해 39-37로 쫓기며 2쿼터를 끝냈다.
SK는 3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은 것도 잠시, 금세 분위기를 전환했다. SK는 워니, 김선형이 번갈아가며 3점슛을 터뜨려 주도권을 되찾았다. 3쿼터 중반 이후 워니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은 SK는 5개의 3점슛을 더해 74-60으로 달아나며 3쿼터를 마쳤다.
SK의 기세는 4쿼터에도 계속됐다. 최준용의 3점슛으로 4쿼터를 시작한 SK는 워니의 풋백덩크에 이은 자유투를 더해 전자랜드에 찬물을 끼얹었다. SK는 4쿼터 중반 김선형의 속공 득점을 앞세워 격차를 20점까지 벌렸고, 이후 선수를 폭넓게 활용하며 전자랜드의 추격을 뿌리쳤다.
홈 10연승을 이어간 SK는 오는 6일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홈 11연승 및 단독 1위를 노린다. 전자랜드는 7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패 탈출에 나선다.
[SK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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