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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피한 터너, "사람들 빠질 때까지 기다렸어야 했다…내 불찰"

시간2020-11-07 10:20:40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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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월드시리즈 우승 세리머니를 함께하며 물의를 일으킨 저스틴 터너(LA 다저스)가 면죄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각)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터너가 자신이 월드시리즈에서 한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징계 없이 조사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터너는 지난달 28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받으며 8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그러나 곧바로 격리된 그는 다저스가 6차전 승리로 우승을 확정짓자 그라운드로 나와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마스크를 벗고 아내와 입맞춤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총 3가지의 이유로 터너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다저스 동료들이 터너에게 격리 공간에서 나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자고 부추겼고, 다저스 직원 2명이 그라운드에 나와 세리머니 하는 터너를 보고도 제지하지 않았으며, 사무국 역시 그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세부사항을 마련하지 않았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사무국은 이러한 점을 감안해 징계 없이 이 사건을 종결시키기로 결정했다”며 “터너가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앞으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말했다.

터너는 사무국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아내와 사진을 찍으려 할 때 그라운드 내 다른 사람들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맞았다”며 “현장 복귀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결코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거나 더 위험에 빠트리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저스틴 터너.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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