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4번타자다운 존재감이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이 맹활약하며 두산의 승을 이끌었다.
김재환은 10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 4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후 대수비 조수행과 교체됐다. 매서운 타격감을 발휘한 김재환은 두산의 승리를 이끌며 플레이오프 2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두산은 김재환이 맹활약한 가운데 불펜투수 4명이 6⅓이닝 무실점을 합작, 4-1로 승리했다. 두산은 1~2차전 모두 승리로 장식,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 남겨뒀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예열을 마친 김재환은 2차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2회초 선두타자로 맞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린 김재환은 허경민의 안타 덕분에 3루까지 안착했고, 이어 나온 박세혁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날의 결승득점이었다.
3회초 2사 1, 3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김재환은 3번째 타석에서도 4번타자다운 존재감을 발휘했다. 두산이 2-1로 쫓긴 5회초 무사 만루 찬스. 김재환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 이어 투입된 유원상에게서 우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결승득점, 쐐기 2타점 모두 책임지며 두산의 승리를 이끈 것. 이견의 여지없는 2차전 데일리 MVP였다.
한편, 김재환은 포스트시즌 2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양준혁(전 삼성)의 38경기 연속 출루다.
[김재환.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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