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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두산 특급 대주자 이유찬이 ‘롤모델’인 고영민 코치의 조언 속 자신감을 쑥쑥 키우고 있다.
이유찬은 이번 가을 두산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과 KT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남다른 주루 센스를 뽐내며 단기전 대주자는 곧 득점이라는 공식을 성립시켰다. 김태형 감독은 “이유찬 투입은 곧 승부수”라고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13일 KT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앞서 만난 이유찬은 “이렇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처음이라 기분이 좋다”면서도 “못했을 때 또 어떤 반응이 나올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항상 잘하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유찬은 북일고를 나와 2017년 2차 5라운드 5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2018년 데뷔해 3년 동안 줄곧 백업을 맡았지만, 이번 시즌에 앞서 두산 내야을 책임질 기대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 나름 우승반지도 갖고 있는 선수다.
이유찬은 “작년보다 자신감이 많이 생기면서 수비, 주루 능력이 향상됐다”며 “치고 싶은 욕심도 있는데 타격은 아직 보완할 점이 많아 주루 쪽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롤모델인 고영민 두산 1루 코치의 조언도 기량 발전에 도움이 됐다. 1루에 출루할 때마다 고 코치의 조언을 듣고 자신감을 키웠다. 이유찬은 “코치님이 내 다리를 믿고 자신감 있게 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란 조언을 해주신다”고 밝혔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 홈 득점 상황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유찬은 지난 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대주자로 나서 쐐기 득점을 올렸다. 8-7로 앞선 9회초 1루에서 상대 송구 실책을 틈 타 2루, 3루를 거쳐 홈까지 쇄도했다. 무모한 주루플레이로 보였으나 상대 포수가 이를 보지 못하는 행운이 따랐다.
이유찬은 “처음에는 홈 들어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웃으며 “가다가 김민재 코치님이 알아서 세워주시겠지 했는데 계속 손을 돌리셔서 뒤에서 실수가 일어났나 싶었다. 그런데 거의 다 앞을 지나가니까 손을 바꾸셨다. 홈에서 죽든 3루에서 죽든 어차피 죽는 거라 그냥 앞으로 뛰었다”고 밝혔다.
이유찬은 이날 4차전도 대주자 대기한다. 4차전에서는 또 어떤 승부처가 다가올지 모른다. 이유찬은 “언제 대주자로 나갈지 몰라 벤치에서 확실하게 몸을 풀고 있다”며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형들의 솔선수범을 따라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유찬-고영민 코치.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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