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미경이 영화 '82년생 김지영'으로 수상 쾌거를 맛보며 2020년 뜻깊은 한 해를 보낸 소회를 밝혔다.
김미경은 지난 11일 진행된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82년생 김지영'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많은 관객을 울렸던 그의 절절한 연기는 개봉 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그러나 김미경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82년생 김지영' 이후에도 올해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바쁜 한 해를 보낸 것. tvN '하이바이 마마',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JTBC '우리, 사랑했을까',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JTBC '18어게인까지 매 작품 닮은 듯 다른 자신만의 뚜렷한 연기로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다.
2020년 열일 행보를 되돌아보며 김미경은 "원래 일을 좋아하고 주어지는 일을 마다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올해는 유난히 많은 드라마를 하게 되었다. 저는 조금 힘들었던 것뿐이지만 같은 얼굴이 계속 보여 시청자분들 입장에서는 지겹지 않으셨을까 걱정되고 송구한 마음입이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하지만 시청자 반응은 김미경의 우려와는 정반대였다. 그만의 깊이 있는 연기는 시청자를 몰입하게 했고 김미경 덕분에 드라마를 보며 가슴이 뜨거워졌다는 호평이다.
2020년 다양한 작품 출연, 그럼에도 김미경이 이렇게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미경은 "각각 인물들이 처한 상황, 환경, 배경 등등. 흉내가 아닌 저의 진심으로 다가가는 인물이 되고자 노력했다"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최근 들린 반가운 소식 여우조연상 수상에 대한 소감도 물었다. 김미경은 "약 9년 만에 참여하게 된 영화였는데 처음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좋은 기억들만 남아있는 작품이다. 좋은 분들과 함께 작업을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데 춘사영화제에 이어 두 번째로 또 큰 상을 받게 되었다. 특히 극중 딸인 정유미양이 여우주연상을 받게 되어 더없이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바쁜 한 해를 보낸 김미경은 현재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 '18어게인'을 마친 뒤 휴식 중이라는 김미경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모처럼 천천히,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만 이 좋은 계절에 코로나19로 인해 제일 좋아하는 여행을 떠나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어디에서도 쉽게 들어볼 수 없었던 김미경과의 진솔한 대화. 대화 말미 김미경은 "이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SNS를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다. 또한 몇 해 동안 부족한 저를 변함없이 지켜봐 주시는 친구들이 있는데 제게는 말할 수 없이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제게 주어지는 어떤 인물이든 최선을 다해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합니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 빅이슈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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