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수원의 김민우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되는 2020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수원 선수단은 지난 18일부터 현지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수원은 22일 열리는 광저우 헝다전을 통해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수원의 김민우는 A급 지도자 강습회 참가로 불참한 염기훈을 대신해 수원의 주장을 맡았다. 김민우는 “(염)기훈의 형이 없는 상황이 부담된다”면서도 “팀이 하나가 되어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민우와의 일문일답.
-도하에 온 후 첫 훈련을 마쳤다. 느낌은 어떤가?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고 온데다 시차와 날씨 모두 한국과는 다르다 보니 몸상태가 아직은 썩 좋지는 않다. 무엇보다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ACL이 코로나19로 연기를 반복하다 천신만고 끝에 카타르에서 열리게 됐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K리그를 마치고 다시 새로운 대회를 준비하다보니 선수들의 동기부여나 분위기를 만드는 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힘들고 어려움 속에서도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데 감사하다. 우리 팬들과 아시아의 축구팬들에게 수원삼성의 좋은 경기모습과 결과를 알리고 싶다. 아무쪼록 우리 팀 뿐 아니라 대회에 출전한 모든 팀들과 스태프 모두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고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대회에는 염기훈 선수 대신 주장을 맡았다.
“기훈이 형이 없는 상황이 부담되고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상민이 형, 다솔이 형, 상협이 형 등이 많이 도와주고 있지만 주장이라는 자리를 부담이 없을 수는 없는 자리인 것 같다. 이번 대회에는 기훈이 형도 없고, 외국인 선수들도 출전하지 못하지만 팀이 하나가 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큰 대회에 나서는 어린 선수들이 자신들의 장점을 살리고 자기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젊은 선수들이 우리 조직에 잘 녹아 들고 하나가 된다면 우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16강 이상을 바라보려면 광저우와 치르는 2경기가 중요하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이 곳에 왔다. 3년 전 광저우를 상대로 2경기 모두 비겼던 기억이 난다. 광저우는 외국인 선수들이 차이를 만들어낼 만큼 강하고 중국 국가대표가 즐비하다. 물론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우리가 준비한 하나됨과 조직력이라면 상대를 극복하고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한 마디.
“K리그를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하지만 우리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멀리서나마 우리 팬들이 응원해 주신다면 최선과 노력을 다해 좋은 결과로 보답해드리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사진 = 수원삼성블루윙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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