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드라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사랑과 윤현민이 통쾌한 복수극 '복수해라'로 안방극장에 사이다를 투척,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복수해라' 측은 19일 오후 제작발표회를 개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강민구 PD와 김사랑, 윤현민, 유선, 정만식, 윤소이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
'복수해라'는 우연한 기회에 복수를 의뢰받은 강해라(김사랑)가 사건을 해결하고 권력에 맞서는 미스터리 통쾌 복수극이다.
강민구 PD는 "'복수해라' 대본을 보면서 이렇게 새로울 수 있구나, 신인 작가님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놀랐다. 재밌게 잘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너무 믿음직한 배우님들께서 캐스팅이 되셔서 일단 마음 놓고 연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과 서로 믿고 배려하면서 찍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전 포인트는 통쾌함이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김사랑은 지난 2015년 5월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이후 무려 5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그는 '복수해라'에서 주인공 강해라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강해라는 12년 전 리포터로 얻은 단 한 번의 기회로 방송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뒤 직접 기획한 코너까지 대박을 치면서 리포터계의 입지전적 인물로 자리매김한 인물로 결혼 후엔 대한민국에서 제일 핫한 인플루언서이자 작가로 활약하는 캐릭터다. 하지만 두 얼굴을 드러낸 남편 이훈석(정욱)으로 인해 악몽 같은 나날들을 보내던 강해라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 이가온(정현준)을 지키기 위해 캐나다로 홈스테이를 보내면서 아들과 가슴 찢어지는 생이별을 한다. 특히 강해라는 어느 날 갑자기 터진 거짓 스캔들로 하루아침에 국민 욕받이로 거듭나면서 한 치 앞을 모르는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이때 도움의 손길을 뻗어 온 변호사 차민준(윤현민) 덕분에 이훈석은 물론, 세상을 향한 통쾌한 복수 개막을 화끈하게 선포한다.
먼저 김사랑은 "사실 시간이 그렇게 오래된 지 몰랐다. 부담도 되고 당연히 긴장도 되는데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드라마 제목은 '복수해라'이지만 다른 캐릭터들과 의기투합하는 내용이라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부담도 적다. 배우분들 다들 서로 도와주고 배려하는 분위기라 그런 좋은 기운이 시청자분들한테도 많이 전달되지 않을까 싶다. 잔인한 장면이 나올 때도 저희는 웃으면서 즐겁게 찍고 있다"라고 5년 만의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복수해라' 출연 이유에 대해 "'복수해라' 대본이 너무 박진감이 넘쳤다. 4부까지 나왔을 때였는데 지루하지 않고 한 번에 읽었다. 제작진도 믿음이 가고 좋은 느낌을 받아서 같이 하고 싶었다"라며 "평소에 강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거기에도 잘 맞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사랑은 "코로나19 때문에 요즘 답답한 일들이 많지 않나. '복수해라'는 통쾌한 복수극이다. 여주인공이 당하는 게 아닌, 다른 캐릭터들과 나서서 적극적으로 헤쳐나가려 한다"라고 얘기했다.
윤현민은 오직 성공에 대한 일념과 단 한명을 향한 복수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 변호사 차민준 역할로 변신했다.
윤현민은 "'복수해라' 대본만의 빠른 전개, 스토리를 너무 재밌게 읽었다"라며 "출연을 결정하고 두 번째 다시 읽었을 때 느낌은 또 다르더라. 캐릭터가 연기하기 어렵겠다 싶어 걱정되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잘 소화해내면 배우로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특히 윤현민은 시청률 공약을 묻는 말에 "TV조선에서 시도했던 현대극 중에선 1등을 먹어야 하진 않을까 싶다"라며 "시청률 5.5%가 넘는다면 제가 받은 페이 다 기부하고 정말 열심히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살 거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선은 FB 그룹 유일한 후계자로 현재 모기업인 FB 생명 전무 자리에 앉아 있는 김태온 캐릭터로 분했다. '욕망의 화신' 김태온은 승계 작전을 앞당기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각종 모사를 꾸미며 극에 제일 큰 화두를 던진다.
유선은 김태온 역할에 대해 "목적이 뚜렷하다. 전무 자리에 있지만 회장 아버지를 물러나게 하고 자기가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려 한다. 아버지가 호락호락하게 내줄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스스로 자리를 쟁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때로는 잔혹한 방법을 서슴지 않기에 악역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능동적인 인물로 멋있는 매력이 있다"라고 얘기했다.
특히 그는 '복수해라'에 대해 "굉장히 참신하다. 어떻게 복수하느냐 접근이 기존의 복수극과 완전히 다르다. 저 또한 연기하면서 새롭고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정만식은 FB그룹 회장으로 모든 것이 자기중심적으로 돌아가야 직성이 풀리는 김태온의 아버지 김상구 역을 연기한다.
정만식은 "김상구 캐릭터는 쿨하고 나이스한 회장 역할이다. 쿨하게, 딸에게는 회사를 주지 않겠다 하는 거다. 내 거니까. 다이아몬드 수저다. 내 건데 누구한테 주겠나"라고 유쾌하게 설명했다.
윤소이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흥신소 구산기획을 물려받아 운영 중인 흥신소 소장 구은혜 역으로 등장한다. 리포터 시절 인연이 있던 김사랑과 재회 후 복수 워맨스를 펼친다.
윤소이는 구은혜 역할에 대해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가진 친구다. 정도 많고 의리도 많다. 추진력도 뛰어나다. 사실 저랑은 좀 다른 것 같다. 제가 밝기는 밝은데 실제로 할 줄 아는 게 없다. 허당이다"라고 말했다.
'복수해라'는 오는 21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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