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류지현 감독 체제로 새롭게 거듭난 LG가 과연 내년에는 정상을 밟을 수 있을까.
LG에게 우승은 오랜 염원과 같다. 류지현 감독이 선수로 입단한 1994년 이후 LG의 우승 소식은 없었다.
올해 정규시즌 4위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하는 아쉬움을 맛본 LG는 내년에는 가을야구는 물론 그 이상의 결과를 노려야 하는 입장이다. 그래서 전력 구성도 더 튼튼해져야 한다.
우선 '류지현호'는 코칭스태프 구성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김동수 수석코치를 새로 선임했으나 최일언, 세리자와, 김재걸 코치 등이 떠나면서 아직 빈 자리가 많이 남아있다.
류지현 감독은 19일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 "정확히 말씀을 드릴 것은 김동수 수석코치 선임이 확정됐다는 것이다.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다. 외부 영입도 생각하고 있고 내부 코치도 생각해서 가장 좋은 조합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선수 구성도 변화가 있을까. "현재 라인업이 안정된 상태라는 것이 장점"이라는 류 감독은 "백업 뎁스도 많이 강화됐다. 백업 활용도를 지금보다 넓혀야 한다는 생각은 있다"라고 선수들을 폭넓게 기용할 의사가 있음을 전했다.
LG의 약점으로 지적받는 포지션은 바로 2루수 자리. 그러나 류 감독은 "2루수가 최약 포지션이라 말씀을 하시는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과연 류 감독은 'FA 취임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류 감독은 "감독 욕심으로 FA가 영입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구단의 일방적인 생각으로 되는 것 또한 아니다. 서로 조율해야 한다. 구단에서 나보다 더 많이 고민할 것이다"이라고 신중함을 보였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감독과 함께 '신바람 야구' 부활을 선언한 LG가 내년 시즌을 앞두고 얼마나 전력을 보강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겨울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LG트윈스 제 13대 류지현 감독이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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