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커프' 한결♥은찬, 애 셋 낳았을 듯…최애 캐릭터는 '도깨비' 김신" ('문명특급')[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영화 '서복'의 주역 공유가 인기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과 만났다.

19일 공개된 '문명특급'에는 공유가 출연해 자신의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역 무대인사'라는 콘셉트로 재재가 레드카펫을 밟으며 등장하자, 공유가 재재의 사진을 찍으며 팬서비스를 요구하는 모습에선 공유의 숨은 장난기를 엿볼 수 있었다.

개봉 맛집 복습 코너에선 공유의 흥행 필모그래피를 되돌아봤다. 최근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관련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어딘가에서 한결(공유)과 은찬(윤은혜) 부부가 행복하게 늙어가고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라고 했던 공유는 "좀 더 자세하게 상상해 본 적 있냐"는 재재의 질문에 "왠지 애는 한 세 명을 낳았을 것 같다. 마당 있는 데서 애들하고 뛰어놀면서 살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아시아 전역에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도깨비'의 김신을 돌아보면서는 "긴 코트는 원 없이 입어봤던 것 같다"며 "현실에선 왕자 같은 옷은 잘 안 입는다. 견장 달린 것도 제 스타일은 아니다. 오히려 심플한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솔직한 취향을 밝혔다.

한국형 좀비 열풍의 시작을 알린 천만 영화 '부산행'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공유는 "(촬영이) 진짜 폭염이 심할 때였다"며 좀비가 된 석우가 열차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그림자로 비친 신에 대해 "저 아니다. 이제 와서 말할 수 있다. 남자 배우 분들 대역 많이 하시는, 되게 잘생긴 무술 배우 분"이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최애 캐릭터 고르기에선 최종 후보에 '커피프린스 1호점' 최한결과 '도깨비' 김신이 올라, 공유는 신중한 고민 끝에 결국 김신을 선택했다. 그는 "'최한결의 진화되고 성숙된 버전이 김신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며 "너무 아픈 캐릭터였다. 제가 한 캐릭터 중에 가장 아픔을 많이 겪었던 캐릭터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12월 개봉을 앞둔 '서복'과 관련해선 땅 위에 지어진 선박세트가 언급됐는데, 공유는 "영화 미술 감독님이 '기생충'을 하셨던 이하준 미술 감독님이다. 저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같이 해봤는데, 배우가 미술에서 받는 영향이 얼만큼 클 수 있는지에 대해 새삼 느꼈다"며 "실험실이 스케일적으로 자랑할만한 세트"라고 홍보했다.

그러면서 "12월에 여러분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안전하게, 방역수칙 하에, 표로 '서복'을 혼쭐내주십시오"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영상]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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