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이제는 형들이 쳐줄 때가 됐죠.”
두산 김태형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타격 반등을 우승의 열쇠로 꼽았다.
두산은 이번 한국시리즈서 팀 타율이 .228에 그치고 있다. 4번타자 김재환(타율 .063)을 비롯해 오재일(.214), 허경민(.200), 박건우(.083) 등 찬스에 강한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프다. 그래도 지금까지 김재호의 원맨쇼와 수비의 힘으로 2승 2패 동률을 만들었지만, 향후 V7을 위해 타격 반등이 절실하다.
이날 라인업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최주환(2루수)-박세혁(포수)-오재일(1루수)-박건우(우익수) 순이다.
김 감독은 “쳐야 이긴다”고 강조하며 “어린 투수들이 잘 던져줬으니 이제 형들이 쳐줄 때가 됐다. 못 치면 지는 것이고, 치고 잘 막으면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우를 향한 신뢰도 두텁다. 4차전 하루 휴식이 반등의 계기가 됐을까. 김 감독은 “한 번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실 (조)수행이나 (박)건우나 똑같다. 그러나 오늘 상대 선발이 좌완이라 기용했다. 끝까지 마무리해줘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4차전에서 근육 경련이 온 김강률은 다행히 상태를 회복했다. 김 감독은 “경기에 지장 없다. 정상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