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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내 이름을 엘리엇으로 불러달라.”
‘주노’ ‘인셉션’의 할리우드 스타 엘렌 페이지(33)의 트랜스젠더 선언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그는 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안녕 친구들. 나는 너와 내가 트랜스라는 것을 나누고 싶어. 내 대명사는 그와 그들이다. 내 이름은 엘리엇이야”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글을 쓰고 있으니 운이 좋은 것 같아. 여기 있기 위해서. 내 생전에 이 곳에 도착했다는 것 말이야”라고 했다.
그는 “이 여정을 통해 나를 지지해 준 믿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벅찬 감사를 느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엘리엇 페이지는 “나는 마침내 진정한 자아를 추구하기에 충분한 나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표현하기 힘들다. 나는 트랜스 커뮤니티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끝없이 영감을 받았다. 이 세상을 좀 더 포용적이고 온정적인 곳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당신의 용기와 너그러움에 감사드린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더 사랑스럽고 평등한 사회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내가 퀴어라는 것을 사랑한다. 그리고 나 자신을 가까이하고 완전히 감싸 안을수록, 꿈을 꾸는 마음이 커지고 번창한다. 매일 괴롭힘, 자기 혐오, 학대, 그리고 폭력의 위협을 받는 모든 트랜스 사람들을 사랑한다. 그리고 세상을 더 좋게 바꾸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제임스 건 감독은 “사랑해 엘리엇”이라고 응원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엘리엇 룰”이라고 힘을 보탰다. 엘리엇 페이지의 커밍아웃 글에는 현재 100만개 이상의 ‘좋아요’가 줄을 잇고 있다.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엘리엇 페이지의 커밍아웃은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엘리엇 페이지는 올해 초 두 번째 시즌에 데뷔한 넷플릭스 블록버스터 시리즈 ‘엄브렐라 아카데미’에 출연하고 있으며, 이후 3번째 시즌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크레딧에 엘렌 페이지가 아니라 엘리엇 페이지의 이름을 쓸 예정이다.
한편,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 2014년 인권 캠페인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 뒤 2018년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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