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팬텀싱어3' 우승팀인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이 마침내 첫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라포엠은 오후 2시 첫 미니앨범 'SCENE#1'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 7월 종영한 '팬텀싱어3'에서 우승을 차지한 라포엠은 "경연 프로그램이다 보니 쉼 없이 달려 지쳤었는데, 이후에는 여유롭게 서로 더 친밀해진 느낌이고 음악을 하면서 앞으로의 미래를 더 그릴 수 있게 됐다"며 "팬 분들에 대한 피드백도 느끼고 있어서, 이제 조금씩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텀싱어' 최초로 성악 전공자들로만 이뤄진 라포엠은 "정통 카운터테너가 있고, 남성 4중창인데 혼성 사운드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자랑했다.
라포엠은 이날 정오 첫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소감을 묻자 "음원 사이트에 라포엠이란 세 글자 이름이 새겨진 게 너무 감동이었다"며 "눈물이 났다"고도 고백했다.
첫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 그리고 음악적 방향성에 대해서는 "'팬텀싱어3'에서 보여드리고 사랑 받았던 모습들을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었고, 더해서 모여드리고 싶었던 모습들까지 담고 싶었다. 다양한, 변화무쌍한,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녹였다"며 "클래식 4중창 사운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곡, 아름다운 커버곡, 신곡들 이런 게 다 합쳐진 종합선물세트 같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로는 박기훈이 가수 소향, 최성훈이 그룹 이날치, 정민성이 가수 아이유를 꼽고 "꼭 뵙고 싶다" "함께 한다면 정말 영광일 것"이라 했다. 유채훈은 "저희 라포엠과 다른 아티스트가 함께 한다면 누가 됐던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폭넓게 가능성을 열어놨다.
라포엠은 이번 앨범을 통해 "크로스오버를 하는 다른 아티스트에게 힘이 되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고, 많은 분들이 저희의 다양한 매력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라포엠의 첫 미니앨범에는 타이틀곡 '눈부신 밤'을 포함 'Amigos Para Siempre(아미고스 파라 시엠프레)', '신월(新月)', '초우', 'Fantasy(With Danny Koo)', 'La Tempesta(라 템페스타)', 'Dear My Dear(디어 마이 디어)', 보너스 트랙까지 총 여덟 트랙이 담겼다.
타이틀곡 '눈부신 밤'은 태연의 '들리나요', 버즈의 '남자를 몰라' 등을 히트시킨 이상준, 차길완 작곡가가 협업한 곡이다. 애절한 피아노 선율과 웅장한 스트링 연주에 라포엠 멤버들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어우러져 한 편의 시처럼 감성을 전달한다.
'팬텀싱어3' 우승을 차지한 라포엠의 팀명은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예술가 보헤미안을 뜻하는 프랑스어 'La Bohême'과 시를 뜻하는 영어 'Poem'을 합쳐 한 편의 시 같은 음악을 들려주자는 의미를 담았다.
라포엠은 테너 유채훈, 박기훈, 카운터 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까지 '팬텀싱어' 전 시즌을 통틀어 유일하게 성악 전공자로 구성된 팀이자, 최초로 정통 카운터테너가 포함돼 성악 어벤저스로 불리고 있다.
[사진 = 모스뮤직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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