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어우흥'의 유일한 대항마는 역시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3-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의 15연승을 저지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러츠가 31득점을 폭발했고 강소휘와 이소영이 나란히 14득점을 올렸다.
경기 후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초반에 예기치 않은 루시아의 부상으로 우리가 더 동요하면서 집중력과 분위기가 떨어진 것 같았다. 3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했고 이원정이 잘 버텨서 우리가 승기를 잡은 것 같다. 큰 산을 하나 넘었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GS칼텍스가 0-2로 뒤질 때, 차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겼을까.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를 했다. 우리는 갖고 있는 팀 컬러는 밝게 뛰어다니는 것이다. 그런데 서로 믿지 않는 것이 보이고 표정 관리도 안돼 과감하게 해보자고 했다"는 차 감독은 "3세트 이후 상대 레프트의 성공률을 떨어뜨리면서 승리를 잡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권민지를 센터로 먼저 투입했던 차 감독은 중반 이후 김유리를 교체 투입하기도 했다. "처음에 작전을 짰을 때 서브를 승부 걸어보겠다는 생각으로 권민지를 투입했는데 루시아가 빠지면서 작전이 없어져 버렸다"는 차 감독은 "선수들도 혼란에 빠졌고 나도 계획한 것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김유리는 빠르게 뜰 줄 알기 때문에 상대 블로커의 리듬을 한 템포라도 뺏을 수 있다. 조금이라도 패턴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으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차 감독은 이원정의 활약에 대해 "꾸준히 부지런하게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GS칼텍스 경기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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