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3개 폭발’ 오리온, SK 꺾고 공동 2위…빅딜 후 4전 전승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오리온이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며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고양 오리온은 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6-78로 승리했다.

이대성(17득점 3점슛 3개 12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디드릭 로슨(16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이승현(16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오리온은 이종현(7득점 3리바운드)이 데뷔 102경기 만에 첫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총 1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SK를 무너뜨렸다.

오리온은 트레이드 후 4전 전승을 질주, 서울 SK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공동 2위 오리온, SK와 1위 전주 KCC의 승차는 0.5경기가 됐다.

1쿼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오리온은 이승현이 내외곽을 오가며 팀 공격을 이끌어 기선을 제압했지만, SK의 고른 득점분포를 막지 못해 멀리 달아나진 못했다. 접전을 이어가던 오리온은 이승현, 한호빈의 지원사격을 더해 22-18로 1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은 2쿼터에 격차를 벌렸다. 이대성에게서 파생되는 찬스를 살려 8명이 득점에 가담, SK의 추격권에서 벗어난 것.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오리온은 SK의 실책도 6개 유발, 49-37로 달아나며 2쿼터를 마무리했다.

오리온은 3쿼터에 더욱 멀리 달아났다. 고르게 3점슛 능려을 발휘, 자밀 워니가 분전한 SK에 찬물을 끼얹은 것. 이종현까지 행운의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총 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오리온은 76-57로 3쿼터를 끝냈다.

오리온은 4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호빈이 3점슛을 터뜨려 SK의 추격 의지를 꺾은 오리온은 로슨도 꾸준히 득점을 쌓아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종료 2분여전 19점차로 달아난 이승현의 중거리슛은 사실상 쐐기득점이었다.

오리온은 오는 10일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5연승을 노린다. SK는 이에 앞서 8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오리온 선수들. 사진 = 잠실학생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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