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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하니·유아·츄, '달리는 사이' 넘어 '인생 절친' 거듭나…"코로나19 청하, 미안해 말길" [종합]

시간2020-12-08 12:15:14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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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20대 대표 여성 아이돌스타 선미, 하니, 청하, 오마이걸 유아, 이달의 소녀 츄가 '달리는 사이'로 뭉쳤다. '찐 친'으로 거듭나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 전망이다.

케이블채널 엠넷 '달리는 사이' 측은 8일 오전 제작발표회를 개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연출을 맡은 박소정 PD를 비롯해 가수 선미, EXID 출신 하니, 오마이걸 유아, 이달의 소녀 츄 등이 참석했다.

'달리는 사이'는 K팝을 대표하는 20대 여자 아이돌들이 하나의 '러닝 크루'가 되어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국내의 아름다운 러닝 코스를 찾아 달리는 런트립(RUN-TRIP)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먼저 이날 '달리는 사이' 측은 출연자 청하의 불참 소식에 양해를 구했다. 청하는 7일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으며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이에 '달리는 사이' 측은 "청하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하니는 "청하가 자꾸 미안하다고 하더라. 미안해하지 말고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건강에만 집중했으면 한다"라고 진심 어린 걱정을 보냈다.

박소정 PD는 '달리는 사이' 기획 의도에 대해 "단순히 달리기가 포커스가 아닌, 함께 달리면서 친밀감을 높이고 마음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달리기가 오르막 내리막이 있듯, 인생도 그렇다고 생각했다. 달리기를 통해 자기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데 그걸 20대를 대표하는 여자 아티스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거다. 시청자분들이 이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힐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이 담긴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출연진이 실제 촬영 당시 말릴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다 빠르게 가까워져서 '달리는 사이'에선 이런 얘기까지 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깊이 있는 대화가 많이 나왔다. 그런 부분을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선미는 '달리는 사이' 멤버들과 특급 우애를 과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연예계 선후배로 만났지만 언니-동생, 또는 친구가 되는 순간이 있었다. 그게 참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도 개개인 출연자가 궁금했다기보다 우리가 과연 어떤 팀이 될까 궁금했다. '기억에 남는 사람 누구냐' 묻는다면 '모두'다"라며 "누구한테 더 애정이 가는 이런 게 아니라, 서로 얘기를 나누면서 하나처럼 똘똘 뭉치게 되는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저도 제가 엄마 역할이 될 줄 모르고 갔던 촬영이었다"라며 "첫 촬영이 끝나고 났을 때 제 생각보다 조금 더 마음이 무거워졌다. 20대 친구들이 모여서 그냥 재밌는 거 하고, 맛있는 거 먹고, 놀고 이런 느낌일 줄 알았는데 제작진이 왜 우리 다섯 명을 모이게 하셨는지 알겠다 싶었다. 다섯 명이 다 너무 매사 진심이다"라고 밝혔다.

선미는 "제가 요리를 하게 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역할이 엄마가 됐다"라며 "아빠 롤은 하니가 맡아주고 있다"라고 웃어 보였다.

더불어 선미는 "청하가 아파서 나오지 못했는데 청하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하니 역시 "우리가 함께 보낸 그 모든 시간이 소중한 무언가로 평생 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색깔이라도 빠지면 무지개가 아닌 것처럼 모두가 정말 소중한 우리다"라고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제게 '달리는 사이'는 굉장히 특별하고 너무 소중하다. 사실 무섭기도 하다. 방송을 기다리면서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라며 "많은 분이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댓글을 달아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유아는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데뷔 6년 차인데 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었다. '달리는 사이'에 출연하면 많은 선후배를 만나면서 좋은 관계 유지할 수 있겠다 느꼈다"라며 "어떤 사람이 나의 소중한 친구가 될까 기대를 안고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취미도 없고 집에서 정말 건어물녀처럼 누워 있기 때문에 이 프로를 통해 달리기를 취미고 만들고 싶었다. 몸 관리도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유아는 "우리들의 열정, 이야기, 아픔 등을 어떻게 보여주게 될까 궁금하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츄는 '달리는 사이' 출연에 대해 "인생 언니를 찾으러 왔다. 고민을 혼자서 안고 살았는데 좋은 언니들을 만나 또 다른 가족이 생긴 느낌이다"라며 "바로 출연하고 싶다고 했었다"라고 얘기했다.

특히 그는 "언니들에게 감동받아서 많이 울었다. 울음 쇼가 펼쳐진다"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달리는 사이'는 내일(9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엠넷,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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