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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이지은? 인간성 결핍"…아이유 남동생, 누나 당황케 한 폭탄 발언 [종합]

시간2020-12-08 17:15:13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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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남동생 이종훈 씨와 티격태격 남매 케미를 발산했다.

7일 아이유 공식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는 '지은이가 보는 지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아이유는 "섭외하기 어려웠다. 제 동생 이종훈을 소개하겠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 남동생 이종훈 씨는 "안녕하세요. 현 국힙 원탑 아이유, 10년 뒤 아카데미상을 수상할 배우 이지은, 오늘 인터뷰를 당하실 인간 이지은의 동생 이종훈이라고 한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준비한 인터뷰 주제는 가수 아이유나 배우 이지은에 대해선 알고 있는 정보가 많을 테니까, '사람 이지은'은 어떤 사람일까에 대해 가장 가까운 혈육으로서 질문해보겠다"라고 알렸다.

이에 대해 아이유는 "제가 직접 요청을 했다. 인간 아이유는 과연 누가 잘 인터뷰할까 고민하다가 이 친구가 많이 배우고, 아주 열심히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친구라서 잘하지 않을까 기대를 갖고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이종훈 씨는 "가수, 배우 혹은 연예인이 아닌 이지은은 어떤 사람이냐"라고 질문했다.

아이유는 "아이유라는 역할을 제외하고 나서 남는 부분만 봤을 때는 저는 많이 모자라다. 일 말고 내가 잘하는 게 뭐가 있나 하고 생각하면 정말 없다. 설거지? 정도다. 인생에 경험이 많이 없다. 간단명료하게 대답하자면 많이 모자란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이종훈 씨는 "모자란 사람이라고 했는데 가장 결핍된 것은?"이라고 재차 물었고, 아이유는 "저는 일 외에 모든 면에서 결핍을 느낀다. 제가 역으로 질문하고 싶은데 동생으로서 보기에는 저한테 가장 결핍된 게 무엇인 것 같냐"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이종훈 씨는 "인간성? 가족애?"라고 말해 아이유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아이유는 "동생이 고등학교 1학년 때, 17살 때부터 유학생활을 했다. 사실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고 그전에는 원래 어색했다. 근데 제가 궁금한 건 과연 네가 유학을 안 갔으면 우리가 덜 어색했을까?"라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훈 씨는 "제가 쥐잡혀 살듯이 살았다"라고 폭로하기도. 아이유는 "거기에 대해선 미안함이 있다. 남매간 서열은 유년기에 결정이 되기에 그걸로 끝까지 가는 거라고 봐서 그랬다"라고 전했다.

이종훈 씨는 "가족애가 조금 더 깊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누나에 대한 동생의 헌신이 얼마나 큰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해 폭소를 안겼다.

이내 이종훈 씨는 "본인은 꿈을 이룬 상태인지, 아니면 꿈을 향해 달려가는 중인지?"라고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아이유는 "꿈을 이뤘다"라면서 "제가 내년에 마지막 20대다. 마지막 20대를 멋지게 마무리하는 것이 저의 가장 가까운 꿈이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앨범도 그렇고 내년에 하고 싶은 일들이 있다. 그걸 제가 제 상상처럼 멋지게 해내는 것, 그게 가장 가까운 꿈이고 피상적인 꿈도 있다. 그건 지금 말하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종훈 씨는 "지금 준비하고 있는 앨범도 나이와 관련된 앨범이냐"라고 물었고, 아이유는 "제가 나이 시리즈 앨범을 선보이긴 했지만, 내년엔 스물아홉을 담은 노래를 만들고 있다기보다 저의 20대를 아우를 수 있는 음악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또한 아이유는 "서른이 되면 지금과 큰 차이가 있을까?"라는 물음에 "있길 바란다. 왜냐면 저는 어릴 때부터 스무 살에 대한 로망보다 서른에 대한 로망이 더 컸다. 내가 서른이 되면 진짜 멋질 것 같다는 막연한 확신이 있었다. 서른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도 있고 서른이 되면서 내가 확 달라지길 바라는 그런 바람이 있다. 달라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종훈 씨는 누나에게 "어린 나이에 정글 같은 연예계에 뛰어들어 10년이 넘도록 사랑을 받았고 현재 진행형이지 않나. 그 시간 동안 어른이 되었나"라고 묻기도.

아이유는 "어른이 당연히 됐죠. 물리적인 나이가 너무나 어른이고. 근데 어른이라는 의미에 내가 부합하는 사람인가는 모두의 고민인 거 같다. 데뷔했을 때 그때에 머물러 있는 부분도 있고, 사회성은 발달하긴 했다. 이럴 때는 이런 모습을 꺼내야지, 일이 됐건 관계가 됐든 진행이 되는구나 그걸 알 정도로는 자랐다. 어떤 모습이 어른스러운 건지는 알게 됐다. 어른이 됐다기보다 그 모습에 가까워지려 행동하고 노력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아이유는 "어른이 되면서 외롭다라는 감정을 느낀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당연히 있다. 안 외로운 사람이 어딨겠나. 사람은 모두 외롭다. 사전적으로도 외로움에는 반대말이 없는 거 아냐. 인류가 찾지 못한 거다. 저는 가사를 쓰다가 그걸 발견하고 결국에는 외로움이라는 게 해결이 되지 않는 거구나 하고 생각했다. 저는 보통 외로움을 일로 메꾼다. 가사, 곡을 쓰고 노래로, 또는 연기로 표현하니까 외로워서 싫다기보다 좋은 재료가 된다"라고 털어놨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이지금 [IU Official]'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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