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삼성화재가 외국인선수 바르텍의 부진 속 6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6연패 수렁에 빠지며 2승 11패(승점 11)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신장호가 공격 성공률 53.84%와 함께 17점으로 분전했지만, 바르텍의 승부처 활약이 부족했다. 이날 기록은 9점-공격 성공률 38.09%. 해결사로 나서야할 외인의 부진으로 블로킹에서 10-8 우위를 점하고도 경기를 내줬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경기 후 “20점 이후 승부에서 졌다. 경험의 차이다”라며 “아쉬운 게 많다. 감독이 부족하다. 최근 너무 지고 있어서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기다려주시면 내가 노력해서 훈련을 통해 연패를 극복해보겠다”고 말했다.
바르텍 부진을 향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고 감독은 “초보 감독에게는 너무 큰 숙제다”라고 쓴웃음을 지며 “우리가 트라이아웃을 직접 보고 뽑았다면 아쉽지 않았을 텐데 영상만 보고 뽑아서 아쉽다. 저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뽑은 것이다. 내 선택이 잘못됐다”며 “다 아시다시피 교체가 쉽지 않다. 시간도 많이 갔고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도 있다. 교체를 하면 6~8주가 걸린다고 한다. 바르텍을 팀에 어울리는 선수로 만드는 것도 내 숙제다”라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13일 홈에서 OK금융그룹을 상대로 6연패 탈출을 노린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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