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예능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아티스트 정재형이 사부로 등장해 ‘천재 음악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낸 가운데, 특유의 해맑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지난 1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가구 시청률 5.4%(이하 수도권 2부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6.5%까지 올랐다.
이날 제작진은 연말을 맞아 작은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유튜브 구독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음악 신동 12세 피아니스트 박지찬, 14세 기타리스트 송시현, 9세 바이올리니스트 설요은이 등장했다. 이들은 어린 나이임에도 수준급의 연주 실력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단장 정재형이 피아노 연주를 하며 등장했다. 정재형은 “요즘 각박하고 마음이 쓸쓸하지 않냐. 위로를 드릴만한 ‘집사부 캐럴 음악회’를 준비했다”라면서 “크리스마스에 아이들과 음악회를 하자는 취지만 듣고 참 좋은 일인 것 같아서 나왔다”고 전했다.
‘록스트리트 저널’ 신성록은 “정재형은 가요, 영화 OST, 광고 음악, 예능 음악, 피아노 연주곡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작곡이 다 가능하다”라며 그가 작곡한 명곡들을 소개했다. 또한, 신성록은 정재형의 별명이 ‘파리지앵’이라며 “1999년도에 파리 고등사범 음악원에서 영화 음악, 클래식 작곡 공부를 9년 했다”라고 했다.
주전공은 클래식 작곡이라는 정재형은 “유학 기간 중 학비를 벌어야 해서 매 여름방학마다 한국에서 영화 음악을 작업했다. 제가 요즘 여름휴가에 집착하는데, 그때 못 놀아봐서 여름휴가가 그렇게 부러웠다”라며 일과 공부 모두를 오직 음악으로만 가득 채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후 정재형은 캐럴 연주 연습을 위해 자신의 집으로 멤버들을 데려갔다. 정재형의 집은 다양한 반려 식물로 가득한 플랜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안내견 훈련 중이라는 해듬이도 있었다. 정재형은 10여 년간 안내견 후보 강아지를 집에서 보살피며 사회화를 시켜주는 자원봉사 ‘퍼피워킹’을 하고 있다고. 그 이유에 대해 정재형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안내견이 진짜 많은 도움이 된다. 말할 수 없는 행복을 준다고 한다. 보통 직각 보행을 하는데 곡선을 갈 수도 있고, 든든한 힘이 되니까”라고 밝혔다.
집을 둘러본 후 정재형과 멤버들은 본격적인 악기 연습에 돌입했다. 멤버들은 각자 원하는 악기를 선택, 오로지 ‘흥’만 넘치는 합주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정재형은 “엉망진창이다. 이 분위기는 고적대보다는 약간 고속도로 느낌이다”라며 웃었다. 정재형은 연주 방법을 알려주고 보컬 트레이닝을 시작했으나, 멤버들은 여전히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흥 폭발’ 합주를 선보였다.
[사진 = SBS 방송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