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뒷심을 발휘, 상위권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89-86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질주,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4위가 됐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5위였던 SK는 5연패에 빠져 올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SK의 시즌 전적은 10승 11패가 됐다.
숀 롱(18득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골밑을 장악했고, 기승호(22득점 3점슛 4개)는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함지훈(11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도 제몫을 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서명진이 1쿼터에 내외곽을 오가며 7득점, 기선을 제압한 현대모비슨느 24-14로 맞은 2쿼터에도 기세를 유지했다. 기승호가 3점슛 2개를 터뜨렸고, 숀 롱은 골밑을 지켰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3-33이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인 가운데 SK의 고른 득점분포를 봉쇄하는 데에 실패, 흐름을 넘겨준 것. 외곽수비까지 무너진 현대모비스는 63-64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현대모비스였다. 4쿼터 중반까지 SK의 속공에 고전하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1분여전 기승호와 함지훈이 연속 5득점을 합작, 주도권을 되찾았다. 기세가 오른 현대모비스는 이후 이현민이 김선형과 득점을 주고받는 혈투를 펼쳤고, 숀 롱의 자유투 2개를 더해 3점 앞선 상황서 경기종료부저를 맞이했다.
[현대모비스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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